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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내 인생 망가졌을까"...유재환 SNS서 심경 토로

최근 중환자실 입원해 치료 중
작곡비 사기 논란에 힘든 시간..."이제 그만 인생서 하차"

'작곡비 사기' 논란이 불거진 방송인 겸 작곡가 유재환.[사진 일간스포츠]
'작곡비 사기' 논란이 불거진 방송인 겸 작곡가 유재환이 지난주부터 중환자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10일 자신의 SNS에 5일 전 있었던 일을 설명하는 유서를 공개했다.

10일 한 언론매체 보도에 따르면 유재환은 지난주부터 중환자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고 최근 극적으로 상태가 회복돼 일반 병실로 옮긴 상태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그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6월 10일 다시 살아나 버린 날, 한 치의 고민도 없이 퇴원해서 집 가까이 하루를 돌던 날 유서를 쓰고 예약하기를 지정 안 해서 5일 전의 세상을 등진 나를 설명할 방도가 없지만 지금이라고 읽어보시겠나? 피해자분들 제가 죽었다 깨나 보니 진심으로 변제하고 싶다, 한 분 한 분 카톡 전화 등등 드릴게요, 5일 동안 정말 열꿈 꾸다 왔다"라고 했다.

이어 "저는 처세술 같은 것 안 한다, 이런 걸로 동정 이미지 추구하는 게 아니라 내가 만든 행동 여러분에게 약속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재환의 설명에 따르면 그는 최근 좋지 않은 생각을 했고 유서까지 작성했다. 그는 당시 자신의 심경을 담은 장문의 글을 '유서'라면서 공개했다.

이 글에서 유재환은 "저는 그만 인생에서 하차하련다, 어린 나이에 과분한 사랑도 받아봤고 나이 들어 대국민 분노도 받아보고 정말 무엇이든 다 받았던 그 경험 저에게 가장 잊지 못할 추억일 것"이라고 했다.

이어 "기억나는 사람이 너무 많다, 날 가장 사랑해 주던 명수 형, 보성이 형, 리피 형, 은이 누나, 신영 누나, 윤형민 형, 특히 윤도현 형님 그 외에도 방송하며 만났던 형과 누나들 동생들 모두 너무 기억에 남다"라면서 "보고 싶은 사람도 왜 이리 많은지 모르겠다, 막상 가려 하니 뭐가 이렇게 보고 싶고 그립고 아련한지 눈물만 나지만 꾹 참고 가려 한다"라고 덧붙였다.

유재환은 "어쩌다 제 인생이 이렇게 망가졌을까? 제 언행이 문제였던 것 같다, 오랜 기간 수면제 섭취로 인해 판단 장애도 오고 인지능력 저하도 오고 참으로 말 못하게 못난 지난날이었다"라면서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너무 미안하고 가진 돈이 4000원뿐이라 환불 못 해줘서 정말 미안하고 170여 명 되는 사람의 작곡을 혼자 하려니 이것부터 말이 안 되는 부분이었다, 가는 마당에 진심으로 죄송하다, 그러나 음원이란걸 모두 가져보게 하는 것이 진심이었던걸 기억해 달라"라고 했다.

한편 지난 5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무한도전'에 출연했던 작곡가 겸 가수 유재환에 대한 폭로글'이라는 내용이 게시물이 올라왔고, 작곡비 사기 및 성희롱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유재환은 지난 1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모든 게 저의 불찰"이라며 "더 신중하고 책임감 있게 행동해야 했으나 그러지 못하여 여러분께 큰 실망감을 드렸다, 이번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으며 여러분께 드린 실망에 대하여 깊이 반성하고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글을 남겼다.

유재환은 작곡비 사기 피해자들을 만나 변제 의지를 밝혔다고 전했다. 성추행 및 성희롱 의혹은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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