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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주차장에서 비즈니스 발견한 주명규 대표, 흔들리는 창업가에게 추천하는 책 [CEO의 서재]

저자가 고안한 셀러리 테스트·스쿨버스 테스트 눈길 끌어
‘다른 사람들을 자극한다’는 게 성공한 이들의 공통점이라고 강조

저자 사이먼 시넥 |  300쪽 | 1만3500원

[이코노미스트 최영진 기자] “업을 대하는 태도에 대한 본질을 바꿀 수 있는 책이다. 내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목적이 불분명하여 흔들릴 때마다 이 책을 읽는다.”

아파트 주차장을 타깃으로 비즈니스의 문을 연 모빌리티&라이프 플랫폼 세븐미어캣을  창업한 주명규 대표는 “대표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책 한 권을 소개해달라”는 요청에 “너무 많은데, 이 책은 선후배 창업가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다”고 추천한 책이 있다. 

2013년 초 한국에 소개된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라는 책이다. ‘꿈꾸고 사랑하고 열렬히 행하고 성공하기 위하여’라는 부제를 달고 나왔고, 벌써 10년이 지난 책이지만 주 대표는 힘이 들 때마다, 흔들릴 때마다 이 책을 펴본다. “업을 대하는 본질에 대한 태도를 바꿀 수 있어서”라고 그 이유를 말한다. 

이 책은 성공한 사람들의 ▲생각하는 방식 ▲행동하는 방식 ▲커뮤니케이션하는 방식을 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성공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을 찾았고 그것은 ‘다른 사람들을 자극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자신만의 성공이 아니라 여럿의 성공을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주 대표는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지, 방황할 때마다, 혹은 목적이 불분명해 흔들릴 때 일에 대한 자존감과 자신감을 다시 리셋할 수 있는 도서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수많은 사람들이 인생에서 여러 직업을 택하는 데 그때마다 왜 어떻게 무엇을 명확하게 설정하는 데 이 책이 분명히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책에서 저자는 셀러리 테스트(Celery test)와 스쿨버스 테스트(Schoolbus test)를 소개한다. 저자가 고안한 테스트다. 셀러리 테스트는 하고 있는 일 혹은 앞으로 선택하게 될지 모를 일들을 어떤 기준으로 선별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스쿨버스 테스트는 자신이 몸담은 조직이 지속적인 발전 가능성이 있는지 판단해 줄 중요한 근거가 될 것이라고 저자는 설명했다. 

저자인 사이먼 시넥은 스타트업 창업가들이 기업 경영과 리더십에 관한 혁신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고 꼽는 유명 인사다. 2009년 국제 콘퍼런스 테드(TED) 첫 강연에서 ‘왜’(WHY)라는 개념을 이야기하면서 대중들에게도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다. 창업가나 투자사 관계자들에게 그의 책은 필수도서로 꼽히고 있다. 그의 대표적인 저서로는 ‘스타트 위드 와이’(START WITH WHY)·’인피니트 게임’·’리더 디퍼런트’·’왜 함께 일하는가’ 등으로 한국에도 소개되어 큰 인기를 끌었다.

주명규 세븐미어캣 대표. [사진 세븐미어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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