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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모바일게임 매출 1위 달성한 ‘던파 모바일’, 그 비결은?[위클리 리포트]

한달동안 중국 시장에서 약 2억7000만 달러 벌어들여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이미지 [사진 넥슨]

[이코노미스트 원태영 기자]하루에도 수많은 증권 리포트와 공시가 뉴스면을 장식합니다. 하지만 독자 입장에서 그 속뜻까지 이해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이코노 리포트에서는 각 기업들의 이슈와 공시 속에 숨어있는 속뜻까지 파악해 독자 여러분들께 전달드리고자 합니다. 이코노 리포트만 잘 따라와도 각 기업들의 핵심 이슈를 놓칠 일은 없을 것입니다. [편집자주]

넥슨이 지난 5월 중국 시장에 정식 출시한 모바일게임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중국 흥행에 힘입어 전 세계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게임사 ‘텐센트 게임즈’가 원작 ‘던전앤파이터’와 더불어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중국 퍼블리싱을 담당하며, 현지 게임명 ‘지하성과용사: 기원’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텐센트 게임즈는 게임 출시 당시 중국 유명 배우 ‘디리러바’를 공식 모델로 기용하고 ‘이소룡’ 컬래버레이션 콘텐츠를 추가하는 등 이색적인 마케팅 프로모션과 함께 출시를 기념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앱 마켓 시장조사 업체 센서타워는 최근 보고서를 내고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지난 5월 21일 출시 이래 이달 20일까지 한 달 동안 중국 시장에서 약 2억7000만달러(한화 약 37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한국 시장에서 2년 3개월 동안 올린 누적 매출을 넘어서는 수치다.

센서타워는 “해당 매출이 한국 시장과 달리 중국 iOS 시장만을 집계한 액수임을 감안하면 더욱 놀라운 성과”라고 밝혔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전 세계 8억5000만명이 넘는 누적 이용자수를 기록한 넥슨의 대표 스테디셀러 ‘던전앤파이터’ 기반의 모바일 액션 RPG다. 모바일 플랫폼에 최적화된 액션성과 2D 도트 그래픽 기반의 횡스크롤 수동 전투로 구현한 몰입도 높은 조작감이 특징이다. 원작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다양한 콘텐츠와 함께 ‘원작’ IP를 재해석한 오리지널 스토리 및 콘텐츠로 유저들의 호평을 받았다. 

특히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원작 PC게임 던전앤파이터 초창기의 클래식한 버전이 지닌 던전과 아이템을 재현했을 뿐만 아니라 던전앤파이터 모바일만의 독자적 콘텐츠를 구현해 중국 유저들의 호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모바일에 특화된 조작감과 호쾌한 타격감을 구축했으며, 모바일 조작을 고려한 스킬 콤보 시스템을 도입해 연계 공격의 편의성을 강화한 점이 흥행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중국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이용자들이 리뷰에서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는 ‘향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어렸을 때 던전앤파이터를 플레이했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향수가 가득한 게임이다” 등 원작 게임을 모바일에 구현한 점에 대해 호평이 많았다. 

센서타워는 “던전앤파티어 모바일은 현지 팬들의 향수를 자극해 출시 초기에 이용자들을 끌어들이는데 성공했다”며 “원작 서비스를 통해 입증된 텐센트게임즈의 퍼블리싱 경험도 성과에 큰 힘이 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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