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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큘라 “쯔양, 내 억울함 풀어달라…돈 요구한 적 없어”

카라큘라, 쯔양 협박 의혹 부인
“구제역 통화 녹취, 짜깁기”

유튜버 카라큘라가 쯔양을 협박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사진 카라큘라 유튜브 캡처]
[이코노미스트 이혜리 기자] 유튜버 ‘구제역’이 유튜버 ‘쯔양’을 협박해 돈을 갈취하는데 공모했다는 의심을 받는 유튜버 ‘카라큘라’가 의혹을 부인했다. 

카라큘라는 13일 오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 대표님께’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유튜버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지난 10일 쯔양이 구제역과 카라큘라, ‘전국진’ 등 3명에게 협박을 당해 금전을 빼앗겼다고 주장했다.

카라큘라는 “가세연이 저를 구제역과 엮어 마치 쯔양을 공갈·협박한 악질 사이버렉카 유튜버처럼 몰아가고 있다”며 “쯔양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니 쯔양의 법률대리인에게 요청드린다. 제가 직접적으로나 간접적으로나 쯔양에게 연락한 적 있냐, 금전을 요구한 사실이 있냐”고 반문했다.

이어 “언론에서는 제가 마치 쯔양을 협박했던 유튜버처럼 나오는데 그 어떤 협박도 한 적 없다. 어떤 사실도 알지 못했다”며 “가세연의 짜집기 영상, 조작 녹취록에 의해서 의혹이 발생했다. 이 부분은 쯔양의 법률대리인이 저의 억울함을 풀어주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카라큘라는 지난 11일에도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허웅 사건에 대한 보복인지 아니면 누군가의 의도적인 조직적 음해 공작인지 모르겠다”며 “제 아들들을 걸고 유튜버로 살며 누군가에게 부정한 돈을 받아먹은 사실이 없다. 그것이 유튜버로 살며 유일한 삶의 자부심”이라고 강조했다.

카라큘라는 이날 가세연이 광고나 후원을 받고 논란의 인물을 영상에 출연시켜준다고 주장했다. 그 과정에서 구제역이 가세연을 도왔다고도 했다. 카라큘라는 “유튜버 ‘오킹’의 스캠코인 논란 당시 김세의 대표가 구제역과 공모를 진행했다”며 “오킹과 함께 논란이 됐던 업체 대표가 가세연에 출연해 인터뷰를 했다. 누가 봐도 세탁기를 돌려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카라큘라가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구제역은 가세연에 “(업체 대표) 섭외가 가능한데 쉴드(옹호)를 쳐달라고 연락이 왔다”고 말한다. 이에 가세연은 “광고하고 후원받으면 서로 좋은 것 아니냐”고 반문한다.

카라큘라는 “서울지검 형사3부는 반드시 구제역을 잡아달라”며 “저 역시도 수사 대상자에 오른 것으로 알고 있다. 수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며 (검찰은) 제가 1원 한장 더러운 돈을 착복한 사실이 없음을 명명백백히 밝혀달라. 원한다면 언제든 불러달라”고 강조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최순호 부장검사)는 지난 11일 쯔양을 협박하거나 이에 공모한 의혹을 받는 유튜버들에 대한 공갈 혐의 고발 사건을 배당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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