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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단 전공의대표 “거대권력에 굴복한 병원장들…법적 대응 준비”

전날 기준 레지던트 사직률 12.4%
수도권 ‘빅5’ 사직률은 38.1%

전공의가 사직원을 들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박세진 기자]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이 전공의들의 사직 절차를 밟는 병원장들을 대상으로 고발 등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불합리한 정책과 위헌적 행정 명령에도 불구하고 거대 권력에 굴복한 병원장들에게 유감의 말씀을 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공의를 병원의 소모품으로 치부하며 노동력을 착취하려는 병원장들의 행태가 개탄스럽다”며 “대전협 비대위는 퇴직금 지급 지연, 타 기관 취업 방해 등 전공의들의 노동권을 침해한 병원장에 대해 형사 고발, 민사 소송 등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날 기준 전국 수련병원 211곳의 레지던트 사직률은 12.4%로 집계됐다. 전체 레지던트 1만506명 중 1302명은 사직 처리됐다. 수도권 ‘빅5’ 병원 레지던트 사직률은 전날 기준으로 38.1%로 1922명 중 732명이 사직했다.

한편 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전국 수련병원들은 이날까지 보건복지부 장관 직속 수련환경평가위원회에 구체적인 병원별 전공의 결원 규모 및 신규 모집 인원을 확정해 제출해야 한다. 복지부는 해당 결원 인원을 바탕으로 오는 22일부터 본격적인 하반기 전공의 모집 일정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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