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18일 오후, 시청 산격청사에서 경북대 글로컬 대학사업 '대구형 계약학과'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는 주관대학인 경북대를 비롯해 계명대, 계명문화대, 대구공업대, 대구과학대, 대구보건대, 수성대, 영남이공대, 영진전문대 등 총 9개 대학교가 참여해 대구형 계약학과 추진을 통한 대구 미래 신산업 전문 인력 양성 체계 구축과 관련 산업 발전을 위해 협업하기로 했다.

'대구형 계약학과'는 올해 교육부 글로컬 대학사업에 예비 지정된 경북대의 혁신과제 중 하나로 대구의 미래 신산업 분야 수요를 교육과정에 반영한 취업보장형 계약학과이다. 글로컬대학은 학과 간, 대학과 산업계 간, 국내외 간 벽을 허물고, 지자체 및 산업계 등과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동반성장을 이끌어 갈 대학이다.

교육부는 세계적 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는 혁신역량을 가진 비수도권 대학 및 국립대학을 선정해 5년간 최대 약 1,000억 원의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지난 4월 예비 지정된 경북대와 대구보건대의 9월 본 지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홍원화 경북대 총장은 "이번 협약은 지역 학생들이 우수한 교육 환경에서 실력을 쌓아 지역 내 일터에서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여건 조성에 든든한 디딤돌이 될 것이다"라며 "아울러 경북대학교가 이번 글로컬 대학에 선정돼 대구형 계약학과 추진을 비롯한 다양한 혁신 과제들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종찬 대구시 대학정책국장은 "대구의 9개 대학이 함께하는 대구형 계약학과 추진을 통해 지역 대학생들에게 귀중한 취업의 기회를 마련하고 나아가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정주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라며 "글로컬 대학 선정은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위기에 처한 대학이 글로벌 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만큼 지역 대학의 글로컬 대학 선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홍성철 기자 thor010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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