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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도 푹 빠졌는데...'이 앱' 떠나는 사람들

스노우 MAU 1년 동안 30% 이상 줄어
올해 1분기 매출, 직전 분기比 17% ↓

[이코노미스트 선모은 기자] 연예인도 인증샷을 올리며 소셜미디어(SNS)에서 인기를 얻은 인공지능(AI) 프로필 서비스가 주춤하고 있다. 반짝 인기를 끌었지만, 사용자를 지속해서 끌어들이지 못해 최근 이들이 이탈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장조사기관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네이버의 사진촬영 애플리케이션(앱) '스노우'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최근 1년 동안 30% 넘게 줄었다. 올해 7월 스노우의 MAU는 405만명을 기록했는데, 이는 1년 전까지만 해도 580만명을 크게 앞질렀던 때와 비교하면 30% 이상 줄었다.

스노우의 AI 프로필 서비스는 3000원대 비용을 지불하면 해외 하이틴 콘셉트의 이미지에 사용자의 얼굴을 녹인 이미지를 여러 장 제공하는 것이다. AI 기술을 활용해 얼굴을 다소 변형, 조정하는 재미로 지난해 많은 사용자를 끌어모았다. 스노우가 AI 프로필 서비스를 운영하고 두 달 동안 150억원을 벌었다는 조사도 나왔다.

AI 프로필 서비스의 '반짝 인기'는 네이버만의 일은 아니다. 카카오가 지난해 11월 선보인 '칼로 AI 프로필'도 출시 7개월 만에 서비스를 종료했다. 칼로는 카카오의 AI 연구개발 자회사인 카카오브레인이 내놓은 서비스다. B급 감성, 세계여행 등의 콘셉트에 자신의 얼굴을 넣을 수 있어 눈길을 끌었다.

AI 프로필 서비스를 찾는 사용자가 줄자 관련 사업을 추진하는 기업의 실적도 위태롭다. 스노우를 운영하고 있는 네이버의 자회사 스노우는 올해 1분기 매출로 355억원으 올렸다. 이는 직전 분기 대비 17% 감소한 수치다. 스노우는 AI 프로필 서비스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3분기와 4분기 매출이 각각 10%, 25% 증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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