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00대 CEO] 우유서 단백질로…새 그림 그리는 매일유업
98위 김선희 매일유업 부회장
김선희 매일유업 부회장(대표이사)은 우유업계에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매일유업 설립 이래 탄생한 첫 여성 최고경영자(CEO)라서다. 김 부회장은 1964년생으로 연세대 불문과를 졸업한 이후 미국 미네소타대에서 MBA를 마쳤다. 크레디아그리콜은행 수석연구원, 한국시티은행 신탁리스크 관리부장, 스위스 UBS APEC risk control 이사 등을 거치기도 했다. 매일유업에는 재경 담당 전무로 영입됐다. 이후 2014년 매일유업의 대표이사 사장으로, 2023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김 부회장은 김정완 매일유업 회장의 사촌동생이기도 하다.
김 부회장은 저출생과 고령화의 그림자가 드리운 우유업계에서 매일유업을 성장시키기 위해 새로운 사업을 모색하고 있다. 제품군을 다양화해 분유 외 다른 제품의 매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면서다. 김 부회장은 최근 열린 ‘대한상의 제주포럼’ 강연에서 “매일유업은 우유 중심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10년 전부터 바꿔왔다”며 “우유만 파는 기업은 2026년 이후면 다 없어질 것”이라고 했다.
매일유업이 국내외 공급하는 제품으로는 아몬드 브리즈, 매일두유, 어메이징 오트 등이 있다. 아몬드 브리즈는 미국 캘리포니아 아몬드로 만든 식물성 음료로, 다른 제품보다 열량은 낮고 비타민 E가 풍부해 체중을 감량하려는 ‘다이어터’ 사이에서 인기다. 단백질 시장에서도 기회를 찾고 있다. 단백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고령화 시대에 근손실을 염려하는 소비자도 많아져서다.
매일유업의 독립법인인 매일헬스뉴트리션은 단백질 음료 제품인 ‘셀렉스 프로틴’을 비롯한 단백질 제품군을 확대해 왔다. 셀렉스는 출시 이후 매출을 지속해서 확대하며 매일유업의 새로운 핵심 제품군으로 자리를 잡았다. 김 대표는 셀렉스의 제품군을 확대해, 이를 건강 전문 브랜드로도 키운다는 구상이다. 셀렉스는 음료 형태의 제품으로 알려졌지만, 이를 영양식이나 메디컬 푸드 형태로 확장하면서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元’ 하나 잘못 보고”…中 여성, ‘1박 5만원’ 제주도 숙소에 1100만원 냈다
2'40세' 솔비, 결정사서 들은 말 충격 "2세 생각은…"
3"나 말고 딴 남자를"…前 여친 갈비뼈 부러뜨려
4다채로운 신작 출시로 반등 노리는 카카오게임즈
5"강제로 입맞춤" 신인 걸그룹 멤버에 대표가 성추행
6‘찬 바람 불면 배당주’라던데…배당수익률 가장 높을 기업은
7수험생도 학부모도 고생한 수능…마음 트고 다독이길
8‘동양의 하와이’中 하이난 싼야…휴양·레저 도시서 ‘완전체’ 마이스 도시로 변신
9불황엔 미니스커트? 확 바뀐 2024년 인기 패션 아이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