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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 국내 최초 멕시코·인도 환율 투자 ETN 4종 출시

엔화·위안화 이어 총 10개통화형 ETN 라인업

[사진 메리츠증권]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메리츠증권이 주력인 채권형 상품에 이어 통화형으로 상장지수증권(ETN) 라인업을 확대한다.

메리츠증권은 오는 14일 멕시코 페소화와 인도 루피화를 각각 추종하고2배 레버리지 투자까지 가능한 ETN 총 4개 종목을 한국 거래소에 상장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상품은 국내 상장지수상품(ETP) 시장 최초로 신흥국인 멕시코와인도의 통화에 투자할 수 있는 종목이다. 해당 종목은 KAP 멕시코 페소화 총수익(TR) 지수를 추종하는 ▲메리츠 멕시코 페소화 ETN ▲메리츠 레버리지 멕시코페소화 ETN과, KAP 인도 루피화 총수익(TR) 지수를 추종하는 ▲메리츠 인도 루피화 ETN ▲메리츠 레버리지 인도루피화 ETN 등이다. 한국자산평가(KAP)에서 산출하는 지수를 활용한다.

메리츠증권이 운용하는 통화형 ETN은 기존 일본 엔화와 중국 위안화상품에 신흥국 라인업이 추가되며 총 10종의 다양한 상품으로 확대됐다.

이번에 상장하는 ETN은 기존 일본 엔화 및 중국 위안화 상품과 마찬가지로총수익(TR) 지수를 추종, 투자 국가 및 국내의 이자 수익모두가 지수에 반영되도록 설계했다.

총수익(TR) 지수 추종 방식 외에 선물을 추종하는 초과수익(ER) 지수 방식은 투자 국가의 이자 수익을 수취하지만 국내 이자수익은 차감된다는 단점이 있다. 투자 국가 및 국내의 이자수익이 모두 포함돼 재투자 되는 총수익(TR) 지수추종 ETN이 수익률 측면에서 초과수익(ER) 지수 방식대비 유리하다.

현재 멕시코의 기준금리는 10.75%, 인도의 기준금리는 6.5%로 다소 높은 수준의 단기 이자수익을 제공하며, 이는 각각 메리츠 멕시코 페소화 ETN과메리츠 인도 루피화 ETN의 가격에 반영된다. 다만 통화형 상품은 기본적으로 환율 방향에 영향을 받으며, 단기적으로 환율 변동성이 크게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권동찬 메리츠증권 트레이딩본부장은 “국내 ETF와 ETN 투자자들은 기존 주식 위주에서 다양한 채권 관련 종목들로투자를 빠르게 다변화하고 있다”면서 “최근 일본 엔화에 대한관심이 크게 늘어난 것처럼, 점차 신흥국 및 환율 관련 투자를 통해 위험을 분산하고 기대 수익률을 높이고자하는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 타사의 초과수익(ER)지수 추종 상품과 달리 투자자에게 전체 수익(TR)을 제공하는 것이 메리츠증권의 모든 채권형과통화형 ETN의 특징이자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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