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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 기름값 5주 연속 하락...하락세 이어질 듯

이달 넷째주 휘발유 평균가격 1672원
정부, 유류세 인하 조치 10월 말 연장

올해 6월 2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선모은 기자]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5주 연속 모두 하락했다.

3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8월 25일부터 29일까지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직전 주와 비교해 ℓ당 16.4원 하락한 1672.5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직전 주보다 17.2원 하락한 1732.3원, 대구가 21.5원 내린 1637.6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서울은 가격이 가장 높은 지역이고, 대구는 가장 낮다. 

가장 저렴한 알뜰주유소의 ℓ당 평균 휘발유 가격도 1646.4원을 기록했다. 경유의 평균 판매 가격은 ℓ당 16.4원 하락한 1510.2원으로 나타났다.

기름값이 하락한 이유는 최근 국제유가가 낮아져서다. 국제유가는 통상 보름 정도 귀 국내 기름값에 반영된다.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인 두바이유는 직전 주 대비 배럴당 1.7원 오른 78.0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1.0달러 오른 84.2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0.4원 오른 90.6달러로 집계됐다. 

다만 국제유가는 이번 주 리비아의 석유 생산 중단과 9월 미국 금리 인하 기대 등에 상승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조금 올랐지만, 최근 하락 폭이 크고 원·달러 환율도 약세라 국내 기름값은 계속 낮아질 것”이라고 했다.

정부도 이달 말까지 적용한 유류세 인하 조치를 10월 31일까지 연장한다. 국내 기름값이 계속 낮아지는 데 힘이 더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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