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응급실 부분 중단 병원 5곳…정부 “모든 지원 과감히 추진”

전체 응급실 409개소 中 405개소 24시 운영
응급실 군의관 파견 시작…9일까지 235명 추가 배치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응급의료 등 비상진료 대응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박세진 기자] 응급실 운영을 부분 중단했거나 중단 예정인 병원이 총 5곳으로 집계됐다. 이에 정부는 응급실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병원에 군의관을 파견하는 등 의료 인력 유지를 위한 지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응급의료 일일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이날 기준 응급실을 단축 운영하고 있는 병원은 ▲강원대병원 ▲세종충남대병원 ▲건대충주병원 ▲이대목동병원 등 4곳이다. 

순천향천안병원의 경우 권역응급의료센터를 24시간 운영하지만, 소아응급의료센터는 주 3회 주간에만 운영된다. 해당 병원은 현재 소아응급 전문의를 채용 중이다.

박 차관은 “2월부터 비상진료체계가 지속됨에 따라 한정된 인력으로 중증 환자를 최우선으로 진료가 이뤄지고 있다”며 “이에 의료진 이탈, 피로도 심화로 일부 응급의료기관이 부분 운영을 실시하는 등 평상시보다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학병원 인력 이탈로 위기감이 크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종합병원 등에서 인력을 충원해 대응하고 있지만 전반적인 응급의료 대응 역량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응급실 운영 현황을 보면 전체 409개소 중 405개소가 24시간 운영 중이다. 병상을 축소 운영하는 곳은 409개소 중 27개소다. 응급의료기관 병상은 5925개로 평시 대비 97.6% 수준이다.

복지부가 밝힌 진료량 통계에 따르면 평시였던 2월 1주 기준 상급종합병원은 3만3000명, 종합병원은 6만3000명으로 총 9만6000명 수준이었다. 

의료공백이 6개월간 지속된 뒤인 8월 5주 기준 상급종합병원은 2만5000명으로 줄어든 반면 종합병원은 6만9000명으로 늘어나 총 9만4000명 수준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이날부터 군의관 8차 파견을 시작했다. 응급실 인력 보강을 위함이다. 총파견 인원 250명 가운데 15명은 의료 인력이 시급한 집중 관리 대상 의료기관 5곳에 이날 배치된다.

병원별로는 ▲강원대병원 5명 ▲세종 충남대병원 2명 ▲이대목동병원 3명 ▲충북대병원 2명 ▲아주대병원 3명이다. 복지부는 나머지 235명의 인력도 이달 9일까지 배치할 방침이다.

박 차관은 “정부는 집중관리가 필요한 응급의료기관에 일대일 전담관을 배치해 현장 상황을 매일 모니터링하는 등 의필수의료 인력 유지를 위해 필요한 모든 지원을 과감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공개매수가 상향 없다더니” MBK 말 바꾸기 우려하는 이유

2커지는 ‘입시 불확실성’…혼란 빠진 ‘대입 전형 계획’

3“사기당한 오토바이 정비소에서 창업 기회 엿봤죠”

41139회 로또 1등 13명…당첨금 각 21억원

540년 수명 다한 고리원전 3호기…재가동 심사한다는 데

6산업은행 부산 이전 이뤄지나

710대 여고생 살해 남성 구속…”피해자와 모르는 사이

8이스라엘군 공습으로 확전 우려 레바논…각국 철수 명령 이어져

9매년 0.33일씩 늦어지는 단풍 절정기… 2040년이면 11월에 단풍 구경해야

실시간 뉴스

1“공개매수가 상향 없다더니” MBK 말 바꾸기 우려하는 이유

2커지는 ‘입시 불확실성’…혼란 빠진 ‘대입 전형 계획’

3“사기당한 오토바이 정비소에서 창업 기회 엿봤죠”

41139회 로또 1등 13명…당첨금 각 21억원

540년 수명 다한 고리원전 3호기…재가동 심사한다는 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