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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가 한 눈에"...신한투자증권 영업부가 ‘초고층’에 자리한 이유 [가봤어요]

8월 TP타워 41층에 입주...증권사 중 '최고'
김상태 사장 “고객, 가장 높은 곳에 모셔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TP타워(옛 사학연금회관) 41층에는 신한투자증권 자산관리 서비스 ‘신한 프리미어 영업부’가 있다. 사진은 고객접견실. [사진 송현주 기자]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TP타워(옛 사학연금회관) 41층에는 신한투자증권 자산관리 서비스 ‘신한 프리미어 영업부’가 있다. 신한투자증권이 8월 초 사옥을 이전하면서 국내 증권사 중 가장 높고, 넓고, 좋은 자리에 영업부를 배치했다. 

이 곳에선 한강과 여의도공원이 보이는 환경에서 주식, 채권, 연금 등 각 분야 전문 프라이빗뱅커(PB)가 차별화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영업부는 고객의 접근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1층이나 저층부에 위치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실제로 고령층의 고객의 경우 고층에 위치한 영업부에 불편함을 토로하기도 한다.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본사 영업부가 위치한 TP타워 41층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송현주 기자]

그럼에도 신한투자증권이 최고층부에 영업부를 마련한 이유는 고객 중심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다. 이는 김상태 신한증권 사장의 리더십과 경영 철학과도 맞닿아있다. 김 사장은 “고객을 가장 높은 곳에 모셔야 한다”며 자신의 방을 영업부 바로 아래층에 두기도 했다. 단순히 금융상품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고객들에게 더 나은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사장은 “직원들에게 TP타워 입주를 ‘터닝 포인트’ 타워 입주라고 말한다”면서 “신한증권은 TP타워로 새 사옥 이전을 기점으로 전환기를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증권가에선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확대된 투자 대중화로 자산관리 서비스의 관심도 뜨거워지고 있다. 자산관리의 대중화 바람이 거세지는 가운데 이른바 신흥부유층(뉴리치)으로 불리는 초고액자산가들이 증권사의 새로운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증권사가 새롭게 떠오르는 초고액자산가 확보를 위해 갈수록 촘촘하고 전문적인 서비스를 통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는 셈이다.

신한투자증권 본사 41층에 위치한 '신한 프리미어' 영업부 전경. [사진 송현주 기자]

영업부 한쪽에는 다양한 회의실을 마련했다. ‘밸류업’, ‘용건만’, ‘신한마루’, ‘바른성장’ 등 회의실 명칭은 사내 공모를 통해 지었다. 오피스 공간 외에도 고객 접견 공간에는 청각 장애인의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는 ‘카페 스윗’도 있다. ‘스윗’은 ‘신한(Shinhan)과 함께(with)’라는 뜻을 담은 비영리단체다. 신한금융희망재단의 지원으로 신한 임직원들과 고객의 착한 소비를 통해 발생한 수익금을 재투자하며, 청각 장애인 고용사업 등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사업을 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또 최고층부에 위치한 영업부의 접근성을 보완하기 위해 지하철 5호선과 9호선 여의도역이 교차하는 초역세권으로 지하철역과 직접 연결돼 있어 이동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여의도역은 신한투자증권역으로 역명을 병기하고 있어 브랜드 홍보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더욱 쾌적해진 업무 환경에서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통해 고객 중심의 혁신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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