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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더본코리아 본격 상장 작업…“11월 코스피 입성 목표”

총 300만주 신주 발행…시가총액 3327억∼4050억원
공모자금 95% 식음료 업종 M&A 활용 예정…PER 15.78배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사진 더본코리아]

[이코노미스트 이병희 기자] 백종원 대표가 설립한 더본코리아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으로 유가증권시장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상장을 통해 더본코리아는 300만주를 전량 신주로 공모한다. 주당 희망 공모가는 2만3000∼2만8000원이다. 총 공모 예정 금액은 약 690억∼840억원이다. 상장 뒤 시가총액은 3327억∼405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더본코리아는 빽다방, 홍콩반점, 새마을식당 등 25개의 외식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 약 2900개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 가공식품과 소스 등을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유통사업과 제주도 더본호텔을 통한 호텔사업도 하고 있다.

더본코리아 지분 76.69%(879만2850주)를 보유한 백종원 대표는 공모 이후에는 지분율이 60.78%로 줄어든다. 백 대표는 경영 안정성 확보를 위해 보유 주식의 70%를 상장일로부터 2년 6개월간, 나머지 30%는 상장일로부터 6개월간 의무보유할 것을 확약했다.

더본코리아는 공모 자금의 94.8%를 타법인증권 취득자금으로 활용한다고 공시했다. 기업공개(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 대부분을 식음료(F&B) 관련 업종 등 인수·합병(M&A)과 지분투자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5.2%는 기존 브랜드 강화와 신규 브랜드 개발 등 운영자금으로 쓸 예정이다. 

더본코리아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은 주가수익비율(PER) 15.78배로, 기업가치 산정을 위한 비교기업으로 CJ씨푸드[011150], 대상, 풀무원, 신세계푸드를 선정해 평균 PER을 계산했다. 유사한 사업구조를 지닌 코스닥 상장사 교촌에프앤비는 PER이 29.65배 수준이다. 최고값 제외 조건에 따라 비교기업에 포함되지 않았다.

희망 공모가는 상반기 말 기준 최근 4개 분기 순이익에 PER 15.78배를 적용해 주당 평가가액을 3만465원으로 정한 뒤 할인율 8.09∼24.50%를 적용해 산출했다. 더본코리아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4107억원으로 전년 대비 45.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56억원으로 0.6%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2021년 10.0%에서 2022년 9.1%, 2023년 6.2%로 감소세를 보였다. 

더본코리아는 “코로나19 이후 전방위적인 물가 상승으로 수도·광열비, 교통비, 운반비, 기타 용역업체에 대한 지급수수료 등이 큰 폭으로 증가한 데 기인한다”며 “영업이익률이 하락세를 보였음에도 여전히 2022년 업종 평균인 3.14%를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가맹브랜드 중 하나인 ‘연돈볼카츠’ 가맹점주협의회와 분쟁을 겪는 사항도 증권신고서에서 밝혔다. 현재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심의가 진행 중이라는 것이다. 회사 측은 분쟁 결과가 재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추정되지만, 브랜드가치 하락으로 영업실적과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더본코리아는 다음 달 15일부터 21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한다. 이후 다음 달 24일과 25일 일반 청약을 거쳐 오는 11월 중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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