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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승 절실한 홍명보 “비난이야 감독이 받으면 된다”

오만과 월드컵 예선 앞두고 국내 언론 인터뷰
“결속력·응집력 가장 중요...경기에만 집중해야”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오만전을 앞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비난은 감독이 받으면 된다. 우리 선수들은 응원해달라.”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7일(현지시간) 오만 알 시브 스타디움에서 진행하는 훈련에 앞서 국내 언론과 인터뷰를 진행하며 이처럼 말했다.

현재 홍명보 감독에 대한 여론은 좋지 않다. 대한축구협회가 지난 7월 제 75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홍 감독을 선임하자 투명성 논란이 일었다.

데뷔전도 실망스러웠다. 홍 감독은 지난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팔레스타인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등 해외 유명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총출동했음에도 승점 3점을 얻는데 실패했다. 경기 결과에 실망한 관중들은 현장에서 선수 및 감독을 향해 야유를 퍼부었다.

홍 감독은 지난 5일 경기 후 관중들의 야유 세례에 대해 “아무래도 당황스러운 점이 없다고는 얘기할 수 없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난이야 감독이 받으면 되는 것이다. 우리 선수들은 경기를 해야 하니까 응원해주길 바란다. 선수들이 조금이라도 잘 할 수 있게 도와주면 고맙겠다”고 덧붙였다.

팔레스타인전 종료 후 관중과의 언쟁으로 논란이 된 김민재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앞서 김민재는 팔레스타인전 종료 후 야유를 보낸 관중들에게 다가가 자제를 부탁했다. 이 소식을 들은 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그런 케이스가 다시 나오면 안 된다”고 일침을 가한 바 있다. 이와 관련 홍 감독은 “김민재는 항상 팬들에게 감사하고, 응원에 힘을 받아 뛰는 선수”라고 말했다.

홍 감독은 또 “결속력, 응집력이 중요하다”며 “선수들은 경기에만 집중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10일 밤 11시 무스카트 술탄카부스 경기장에서 오만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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