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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사막’ 50분 영상 공개한 펄어비스, 반등 성공할까[위클리 리포트]

게임스컴에서 공개한 보스전 4종 영상에 이어 50분 짜리 초반 플레이 영상 공개

붉은사막 이미지 [사진 펄어비스]

[이코노미스트 원태영 기자]펄어비스가 최근 차기작 ‘붉은사막’의 게임플레이를 담은 50분 분량의 영상을 새롭게 공개했다. 얼마전 열린 ‘게임스컴 2024’에서 공개한 보스전 4종 영상에 이어 초반 플레이 영상을 추가로 공개한 것이다.  

붉은사막은 광대한 파이웰 대륙에서 생존을 위해 싸우는 용병들의 이야기를 다룬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PC 및 콘솔 플랫폼으로 글로벌 출시 예정이다.  

붉은사막의 초반부 게임플레이를 다루는 이번 영상을 통해, 플레이어는 붉은사막의 광활한 오픈월드 세계에서 경험하게 될 스토리와 액션, 재미요소 등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영상은 주인공 ‘클리프’가 회색갈기 동료들과 치열한 전투를 벌이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클리프는 숙적 ‘검은 곰’의 함정에 빠져 큰 부상을 입고 거센 강물로 던져지며, 웅카, 얀, 나이라 등 회색갈기 동료들은 뿔뿔이 흩어진다.

이후 클리프는 ‘에르난드’ 마을에서 동료들의 행방을 찾던 중, 미지의 공간 ‘어비스’로 인도돼 새로운 능력을 얻게 된다. 클리프는 부상을 당한 옛 동료와 재회하거나 기사단 무리와의 결투를 경험하며 점점 더 깊은 사건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바든’의 부탁을 받아 사건의 실마리를 찾던 클리프는 배후에 있는 ‘금풍상회’의 존재를 알게 되고 결국 결전을 맞이하게 된다.

붉은사막의 거대한 오픈월드는 차세대 게임엔진 ‘블랙스페이스 엔진’으로 구현된 세밀한 표현과 생동감 넘치는 환경, 날씨와 시간의 변화 등을 통해 플레이어에게 실제 세계를 탐험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하늘에서 땅으로 활강하면서 보여지는 원거리의 각종 지역들은 모두 탐험이 가능하며, 말을 타고 광활한 지역을 가로지르며 섬세하게 표현된 지형지물 등을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영상은 캐릭터마다 완성도 높은 보이스오버와 다양한 컷신이 부드럽게 연결되며 몰입감을 더한다. 

다양한 퀘스트를 수주하고 완료하는 과정을 통해 다양한 인물들의 크고 작은 사건들을 해결하며 이야기를 이어가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게임스컴 2024에서 호평받은 보스 전투 외에도 에르난드 마을을 탐험하면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1대1 전투, 엄청난 수의 고블린 무리와의 시원한 전투, 새롭게 등장한 ‘쪼개진뿔’ 보스 전투 등 붉은사막의 짜릿한 실시간 액션을 영상에서 볼 수 있다.

게임사가 50분 분량의 초반 플레이 영상을 공개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게임스컴에서 공개한 보스 영상 4종에도 불구, 붉은사막에 대한 의심하는 유저들이 나오자 초반 플레이 영상을 아예 직접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며 “보스 영상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다채로운 화면들을 보여주는데 성공, 이를 통해 유저들의 마음을 어느정도 되돌리는데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최근 3만1900원까지 떨어졌던 주가는 50분 플레이 영상 공개 이후 9월 19일 종가 기준 3만7650원까지 올랐다. 각종 게임 관련 커뮤니티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많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영상과 관련해 “오픈월드를 탐험하는 구간과 스토리 기반 다양한 퀘스트, 역동적인 필드 전투 등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에서 즐길 수 있는 대다수 콘텐츠가 안정적으로 구현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다만 출시일을 아직 확정하지 못한 점은 향후 변수로 지목된다. 이와 관련해 김 연구원은 “1시간의 연속적 플레이 공개 및 게임스컴을 통한 시연 프로세스가 트위치콘과 지스타 등을 통해 연속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측면에서 마케팅 과정도 탄력적으로 진행 중”이라며 “조만간 개략적인 출시 타임라인을 공개하고 내년 사전예약과 함께 최종 출시를 결정해 대중에게 오픈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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