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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證, ‘밸류업 지수’ 편입 유력 후보 “금융”

수익성·자본효율성·주주환원성 등 선정 기준
자동차 등 경기관련 소비재 업종도 주목

KB증권 본사 전경. [사진 KB증권]

[이코노미스트 이승훈 기자] KB증권은 한국거래소가 9월 중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KRX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종목과 업종 분포를 계량분석 관점에서 들여다보았다고 23일 밝혔다. 

KB증권은 최근 발간한 계량분석 보고서 ‘KRX 코리아 밸류업 지수 미리보기’를 통해 거래소에서 제시한 기준에 당사가 중요하다고 판단하는 지표를 혼합해 편입 가능성이 높은 후보 종목을 정리했다. 

KB증권이 편입 후보 종목을 추리는 데 적용한 조건은 ▲코스피와 코스닥 종목 중 3개월 평균 시가총액과 거래대금 모두 상위 40% 이내 ▲3년 연속 흑자 및 배당, 3년 평균 배당성향 90% 미만 ▲PBR 업종 하위 60% 이내 ▲3년 평균 ROE 업종 상위 60% 이내 ▲3년 합계 순이익/이자비용 상위 50% 이내 혹은 현금 및 현금성자산/3년 평균 배당금, 현금 및 현금성자산/3년 평균 순이익 상위 50% 등이다.

이를 모두 만족하는 종목을 가려내어 주주환원율을 기준으로 정렬한 후 업종 분포를 살펴 보면, ROE와 주주환원율이 높은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금융 업종’이 가장 많았다. 이어서 자동차 등의 경기관련 소비재, 소재/산업재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KRX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9월 중 출시하고, 밸류업 지수와 연계될 상장지수펀드(ETF) 등 금융상품도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거래소가 제시한 밸류업 지수 구성종목 선정 기준안은 ▲수익성: 당기순이익, 영업현금흐름 ▲자본효율성: 주가순자산비율(PBR), 자기자본이익률(ROE) ▲주주환원성과: 배당수익률, 배당성향, 자사주 소각 등으로 구성됐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밸류업 정책의 핵심 방안인 기업가치 제고 계획 가이드라인도 확정했다. KB증권은 해당 분석보고서에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밝힌 기업의 수익성, 배당지표 및 기업가치 제고 계획도 요약해 수록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KRX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어떤 종목이 편입될지 정확하게 예측할 수는 없으나, 발표된 선정 기준을 바탕으로 종목 편입 가능성을 분석해보고, 주주환원율 차원에서 상위권인 업종을 살펴볼 수 있는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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