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레종 소리의 아름다움을 세상에 널리 알리고 그 가치를 되새기는 '제12회 신라소리축제 에밀레전'이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경주 첨성대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는 '에밀레종 소리, 세계와 함께 미래로!'라는 주제로 다양한 전시, 체험, 공연이 마련돼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를 축하하는 장으로 꾸며진다. 행사에서는 청소년 댄스 페스티벌, 에밀레 국악‧소리 한마당, 지역 문화예술단체 공연 등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또한, 에밀레종 모형종 타종, 사물치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과 더불어 에밀레 설화 영상관, 도자기 물레 체험, 신라 복 입어보기, 금관 만들기 등 20여 개의 부스도 운영된다.

개막식은 27일 오후 5시에 열리며, 주낙영 시장, 이동협 시의회 의장, 불국사 주지 종천스님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에밀레전 개막을 축하하고,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 기념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이어 박서진, 홍순지, 경성구락부 등이 국악과 가요, 댄스가 어우러진 축하공연을 진행한다.

둘째 날인 28일에는 미스트롯 이수연, 경주 신라고취대, 국악관현악단이 함께하는 '에밀레 국악한마당'이 펼쳐지며, 마지막 29일에는 개그맨 윤성호가 DJ 파티를 통해 신나는 마무리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개막식과 주요공연은 BBS TV, 라디오, 유튜브 등을 통해 녹화 중계된다.

주낙영 시장은 "성덕대왕신종은 세계적으로도 가장 아름다운 종소리를 자랑하는 유산이다. 이번 에밀레전이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 축하와 함께 경주를 세계 속의 도시로 만드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홍성철 기자 thor010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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