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스튜디오’ 가보니…50평 공간에 소통 의지 눌러담아
기재부 등 타 기관 탐방해 참고…작지만 알차게
영상 자체제작 가능…해외 기관과 소통도 용이
[이코노미스트 김윤주 기자] 한국은행이 서울 중구 제 2별관 4층에 외부와의 소통 의지를 한가득 담아냈다. 한국은행은 50평 남짓한 해당 공간에 ‘한국은행 스튜디오’를 차렸다. 작은 공간을 4개의 구역으로 나눠 구성했고, 5대의 카메라와 37대의 갖가지 조명을 배치해 전문적인 스튜디오 느낌을 구현했다.
2일 본지 기자는 오픈 3일차인 한국은행 스튜디오에 방문했다. 이날 최재효 한국은행 커뮤니케이션 국장은 “그간 영상제작 환경 마련 등에 한국은행의 관심 부족했었다”며 “앞으로는 한은에서 나오는 보고서 등을 영상을 통해서 조금 더 쉽게 설명하고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30일 국민들과 더욱 적극적인 소통을 위해 자체 영상제작이 가능한 ‘한국은행 스튜디오’를 개관했다. 한은은 스튜디오에 고화질 화상 인터뷰 장비와 카메라·조명 등을 세팅해 공을 들였다.
50평 규모의 스튜디오는 작지만 알차게 꾸며졌다. 스튜디오는 총 4개의 구역으로 나뉘어 있다. 우선 뉴스룸 공간을 메인으로, 한쪽 공간은 테이들과 의자를 두어 편안한 대화 공간을 마련했다. 또한 서재 인테리어로 전문성이 느껴지도록 꾸며진 공간도 있다. 그리고 스튜디오 한쪽에는 스튜디오를 컨트롤하고, 영상을 곧바로 제작할 수 있는 부조정실를 뒀다.
스튜디오를 만들기 위해 한은 관계자들은 기재부의 스튜디오와 IMF에 마련된 방송국 등 타 기관을 탐방하기도 했다. 최 국장은 “기재부‧예금보험공사 등 기관에선 이미 스튜디오를 만들었고, 중앙은행 중에선 스리랑카도 이같은 스튜디오를 만들어 운영 중이라고 들었다”면서 “한국은행의 스튜디오 마련이 빠른 편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한은 스튜디오는 기존엔 외부인이 출입 가능한 열람실 형태로 운영되던 공간이다. 기존에는 한국은행 직원의 발길이 잦지 않았지만, 스튜디오로 탈바꿈 한 뒤 직원들의 관심도 상당하다는 후문이다. 한은은 지난달 30일 스튜디오를 오픈 한 뒤, 2시간 가량 직원들에게 스튜디오를 개방했는데 당시 약 100명의 직원들이 다녀갔다.
한국은행은 전문적인 영상 제작을 위해 지난 4월 외부인력 PD를 1명 충원했다. 사내 순환근무를 하는 직원들이 전문적인 영상 제작·편집을 당장 소화하기엔 아직은 부족했기 때문이다.
추후 한국은행은 해당 공간을 통해 해외 중앙은행·국제기구·국내외 언론 및 석학 등과 적극적으로 소통한다는 복안이다. 이 공간은 직원들의 미디어 트레이닝 공간으로도 활용한다. 또한 한국은행의 정책결정과 각종 보고서를 국민들이 보다 빠르고 쉽고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스튜디오의 영상장비를 활용해 다양한 영상 콘텐츠 제작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최 국장은 “기존에는 동영상 제작을 위한 촬영 장소가 없었고, 효율성도 떨어지고 업무가 어려웠다”면서 “일부는 외주 인력을 통해 영상을 만들다보니 한은이 발표하는 보고서와 동영상 업로드의 시차가 있었는데, 이제 한은이 자체적으로 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이 됐기 때문에 보고서 발표와 동영상 제작의 시차를 단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제학을 하던 한국은행 공채 출신들이 방송·영상 관련 업무를 하려니까 공부할 것도 많지만, 내년부터 정착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2일 본지 기자는 오픈 3일차인 한국은행 스튜디오에 방문했다. 이날 최재효 한국은행 커뮤니케이션 국장은 “그간 영상제작 환경 마련 등에 한국은행의 관심 부족했었다”며 “앞으로는 한은에서 나오는 보고서 등을 영상을 통해서 조금 더 쉽게 설명하고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30일 국민들과 더욱 적극적인 소통을 위해 자체 영상제작이 가능한 ‘한국은행 스튜디오’를 개관했다. 한은은 스튜디오에 고화질 화상 인터뷰 장비와 카메라·조명 등을 세팅해 공을 들였다.
50평 규모의 스튜디오는 작지만 알차게 꾸며졌다. 스튜디오는 총 4개의 구역으로 나뉘어 있다. 우선 뉴스룸 공간을 메인으로, 한쪽 공간은 테이들과 의자를 두어 편안한 대화 공간을 마련했다. 또한 서재 인테리어로 전문성이 느껴지도록 꾸며진 공간도 있다. 그리고 스튜디오 한쪽에는 스튜디오를 컨트롤하고, 영상을 곧바로 제작할 수 있는 부조정실를 뒀다.
스튜디오를 만들기 위해 한은 관계자들은 기재부의 스튜디오와 IMF에 마련된 방송국 등 타 기관을 탐방하기도 했다. 최 국장은 “기재부‧예금보험공사 등 기관에선 이미 스튜디오를 만들었고, 중앙은행 중에선 스리랑카도 이같은 스튜디오를 만들어 운영 중이라고 들었다”면서 “한국은행의 스튜디오 마련이 빠른 편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한은 스튜디오는 기존엔 외부인이 출입 가능한 열람실 형태로 운영되던 공간이다. 기존에는 한국은행 직원의 발길이 잦지 않았지만, 스튜디오로 탈바꿈 한 뒤 직원들의 관심도 상당하다는 후문이다. 한은은 지난달 30일 스튜디오를 오픈 한 뒤, 2시간 가량 직원들에게 스튜디오를 개방했는데 당시 약 100명의 직원들이 다녀갔다.
한국은행은 전문적인 영상 제작을 위해 지난 4월 외부인력 PD를 1명 충원했다. 사내 순환근무를 하는 직원들이 전문적인 영상 제작·편집을 당장 소화하기엔 아직은 부족했기 때문이다.
추후 한국은행은 해당 공간을 통해 해외 중앙은행·국제기구·국내외 언론 및 석학 등과 적극적으로 소통한다는 복안이다. 이 공간은 직원들의 미디어 트레이닝 공간으로도 활용한다. 또한 한국은행의 정책결정과 각종 보고서를 국민들이 보다 빠르고 쉽고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스튜디오의 영상장비를 활용해 다양한 영상 콘텐츠 제작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최 국장은 “기존에는 동영상 제작을 위한 촬영 장소가 없었고, 효율성도 떨어지고 업무가 어려웠다”면서 “일부는 외주 인력을 통해 영상을 만들다보니 한은이 발표하는 보고서와 동영상 업로드의 시차가 있었는데, 이제 한은이 자체적으로 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이 됐기 때문에 보고서 발표와 동영상 제작의 시차를 단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제학을 하던 한국은행 공채 출신들이 방송·영상 관련 업무를 하려니까 공부할 것도 많지만, 내년부터 정착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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