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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에만 연간 50만원"...생활 녹아든 구독서비스

한국 소비자는 '통신사' 부가서비스 선호

동아시아 시장별 구독 서비스 이용 현황. [사진 방고(Bango)]
국내 소비자들이 사용하는 구독형 미디어 컨텐츠 서비스(OTT) 비용이 1인당 5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독 번들링·결제 전문업체인 방고(Bango)에 따르면 동아시아 지역 소비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국 소비자는 평균 3.4개의 구독 서비스를 사용하고 이용금액은 매월 30달러(약 4만원)로 연간 약 50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소비자는 넷플릭스 등과 같은 OTT를 포함한 구독형 비디오(SVOD, 84%)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음원사이트 49%, 쇼핑플랫폼 46% 등이 뒤를 이었다. 타 국가들로 넓혀 보면 대만이 4.2개 서비스에 월 35달러(약 4만7000원)로 가장 많았고. 일본은 2.8개 서비스에 매달 22달러(약 3만원)로 한국의 뒤를 이었다.

이렇다 보니 '타사 결합을 통한 구독 서비스'에 눈길이 증가하고 있다. 소비자가 더 나은 혜택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반면,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어 인기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동아시아 지역 플랫폼 구독자 3분의 1 이상(34%)이 '타사 결합상품 및 서비스'를 통해 구독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국내 응답자 62%는 이 같은 서비스가 제공된다면 "가계 비용 관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가장 선호하는 슈퍼 번들링(묶음 구독 상품)은 '통신사'를 통한 서비스로, 이는 인터넷 및 TV부터 이동통신단말기(스마트폰)으로 이어지는 결합 상품이 대중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결과로 풀이된다.

앤디 스즈키 방고 아시아·태평양 지역 수석 부사장은 "동아시아 지역에서 구독 경제는 지속해서 진화하고 다양화하는 추세"라며 "향후 구독자들의 부담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구독 관리 간소화 필요성도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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