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누가 많이 팔았나…국내 완성차 기업 9월 판매실적 발표
현대차 34만3824대 팔았지만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
르노코리아 전년 동월 대비 203% 상승 눈길
[이코노미스트 최영진 기자] 2일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지난 9월 판매량을 발표했다. 르노코리아의 질주가 눈에 띈다.
현대자동차의 9월 판매량은 총 34만3824대(국내 5만5805대, 해외 28만8019대)로 국내 완성차 업체 중 독보적인 1위를 차지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 3.7%가 감소했다.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그랜저로 6120대가 팔렸고 그 뒤를 싼타페(5314대), 쏘나타(4890대) 등을 차지했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총 1만638대가 팔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금리로 인한 수요 둔화, 경쟁 심화에 따른 인센티브 상승 등 불확실한 경영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며 “현지 수요와 정책에 적합한 생산·판매 체계를 강화하고 권역별 시장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와 판매량 1·2위를 두고 경쟁하는 기아는 9월에 총 24만9842대(내수 3만8140대, 해외 21만1002대)를 기록했다.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은 4.5% 감소했다. 9월에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쏘렌토로 6628대를 기록했다. 그 뒤를 카니발(4900대), K8(4724대) 등dl rm 뒤를 dldjTek. 상용과 버스는 총 2680대를 판매했다.
기아 관계자는 "지난달은 추석 연휴로 인한 가동일수 감소, 부품사 파업 등으로 생산량이 줄어 판매실적이 감소했다"며 "4분기에는 스포티지 상품성 개선 모델 출시와 더불어, EV3 유럽시장 판매 본격화로 판매 만회를 추진할 계획이며 내년 상반기에는 EV4, 타스만 등 신차 출시를 통해 판매 확대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번 하위권을 기록했던 르노코리아는 그랑 콜레오스의 돌풍에 힘입어 9월에 총 8625대(내수 5010대, 수출 3615대)를 판매하는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03%나 상승한 기록이다. 9월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한 새로운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 E-Tech 하이브리는 총 3900대가 출고됐다. 9월 말까지 총 계약 대수는 2만562대다. 쿠페형 SUV 아르카나는 579대가 판매됐다.
GM 한국사업장은 9월에 총 3만8967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6%가 증가했다. 또한 수출 실적이 월등한 완성차 업체라는 기록을 세웠다. 9월 해외 판매는 총 3만700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1%가 증가했다. 수출 효자 상품은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파생모델 포함)로 총 2만3736대가 수출됐다.
하지만 내수 실적은 1958대에 그쳤다. 국내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것은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로 전년 동월 대비 1.4% 증가한 1444대를 기록했다. 내수 실적은 국내 완성차 업체 중 가장 좋지 않은 성과를 냈다.
구스타보 콜로시(Gustavo Colossi) GM 한국사업장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트랙스 크로스오버, 트레일블레이저부터 최근 출시된 올 뉴 콜로라도에 이르기까지, 쉐보레 브랜드는 국내 고객들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위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고 있다"라며, "본격적인 가을에 앞서 쉐보레의 대형 SUV 트래버스가 좋은 반응을 일으키고 있는 만큼, 쉐보레 제품을 향한 긍정적인 시장 반응을 바탕으로 상승 모멘텀을 이어 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G 모빌리티(KGM)는 9월 판매량은 총 7637대(내수 4535대, 수출 3102대)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20.3%가 감소했지만, 내수 판매량은 액티언 덕분에 전년 동월 대비 11.5%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액티언은 9월에 총 1686대가 팔려 내수 판매 상승세를 이끌었다.
KGM 관계자는 “조업일수 감소로 생산 물량이 줄며 판매가 전년대비 감소했으나, 액티언이 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며 내수가 전년 대비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다”며, “내수 판매는 물론 액티언이 본격적으로 글로벌 론칭을 앞두고 있는 만큼 안정적인 생산체제 통한 액티언 적기 공급과 함께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 및 시장 대응 강화 통해 판매 물량을 늘려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뉴욕유가, 중국 부양책 기대에도 강달러에 하락 반전…WTI, 0.68%↓
2 윤 대통령 측 "오늘 대리인 선임계 내고 탄핵심판 변론준비기일 출석"
3하나금융, 인사·조직개편…미래성장 부문 신설
4비트코인, 9만5천달러선 후퇴…"변동성 더 커질 수 있어"
5글로벌 인플루언서 축제 ‘서울콘’ 내일 개막…다듀·지코 등 역대급 라인업
6새 국면 맞은 한미家 경영권 분쟁…‘형제연합’에 촉각
7大배우 이정재로 부족해...하림, 더미식 오징어라면 ‘벌써 할인?’
8넷마블 ‘세븐나이츠 키우기’, 중국 외자판호 획득
930인 미만 사업장에 주52시간제 계도기간 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