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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8조7000억 자금 유치…기업가치 208조원

엔비디아·소프트뱅크 등 신규 투자자 거론…스타트업 역사 ‘새 기록’

지난해 6월 윤석열 대통령이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박관훈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8조7400억원대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오픈AI는 208조원에 달하는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중국계 숏폼(짧은 동영상) 플랫폼 틱톡,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비싼 3대 스타트업’ 지위를 공고히 했다.

오픈AI는 2일(현지시간) “1570억달러(208조1000억원)의 (기업) 가치로 66억달러(약 8조7417억 원) 신규 자금을 조달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온라인매체 액시오스 등에 따르면 66억 달러라는 액수는 스타트업 사상 최대 규모다. 기업가치는 지난해 1월 마이크로소프트(MS)로부터 100억 달러를 추가 유치할 당시의 평가액(약 290억 달러) 대비 5배 이상 늘었다.

오픈AI는 신규 투자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스라이브 캐피털이 주도한 이번 펀딩에는 기존 최대 주주인 MS를 비롯해 엔비디아, 일본 소프트뱅크의 비전 펀드,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 코슬라 벤처스, 아랍에미리트 투자사 MGX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투자 협상을 진행했던 애플은 결국 참여하지 않았다.

오픈AI는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을 통해 첨단 AI 연구 분야의 리더십을 두 배로 강화하고, 사람들이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는 도구를 지속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또 대외적으로 발표하지는 않았으나 2년 안에 완전 영리 기업으로 전환하는 것도 자금 조달 조건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다. 현재 오픈AI는 비영리 모기업이 영리활동을 하는 자회사를 통제하고 있다. 오픈AI는 이를 완전 영리 기업의 구조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만약 2년 안에 이 작업이 완료되지 않으면 투자자들은 자금을 회수하거나 기업가치를 재협상할 수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한편 오픈AI는 투자 유치 마무리와 함께 직원들에게 보유 주식 일부를 매각할 기회를 조만간 열어준다고 공지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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