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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에서도 '나는 솔로', 40대도 사찰 소개팅 눈길

'나는 절로' 40대 특집, 비공개로 진행…네커플 탄생

지난 8월, '나는 절로, 낙산사'에서 최종 커플이 된 견우 8호와 직녀 2호.(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 제공)

미혼 남녀를 위한 템플 스테이 '나는 절로'에서 처음으로 시도한 40대 특집 결과 4쌍의 커플이 탄생했다.

7일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에 따르면 5∼6일 서울 강북구 화계사에서 진행한 '나는 절로, 화계사'에 남성 140명, 여성 235명이 참가했다. 

이 중 서류 심사 등을 거쳐 뽑힌 남녀 각 10명 중 4쌍이 서로에게 호감이 있다고 밝혔다.

주최 측은 자기소개, 레크리에이션, 공양, 사찰 산책, 차 마시는 시간, 커플 사진 콘테스트, 저출산 교육 등을 진행하며 참가자들이 자연스럽게 서로 알아갈 수 있도록 했다.

화계사 측은 참가자들을 위해 김밥, 고구마, 단호박 튀김, 떡볶이 등을 만찬으로 준비했고, 절밥으로는 특이하게 파스타까지 제공했다.

프로그램 자체는 앞선 '나는 절로'와 비슷했지만, 상대적으로 늦게 짝 찾기에 나선 이번 참가자들의 열의가 돋보였다. 첫날 밤 공식 프로그램이 종료된 후에도 참가자들은 바로 취침하지 않고 방에 모여 마음에 둔 파트너 등과 대화를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참가자들은 개인 사업자, 교사, 공기업·금융권 재직자 등 여러 직업군으로 구성됐고, 직장에서 중간 관리자 역할을 하는 이들도 있었다.

2024년 4월 6일 오후 인천 강화군 소재 전등사에서 열린 템플스테이 프로그램 '나는 절로'에서 만난 30대 남녀 참가자가 서로의 손을 접촉한 상태로 레크리에이션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주최 측은 그간 30대가 주축인 참가자들의 동의를 받은 후 이들의 얼굴 등을 공개했다. 하지만 이번 40대 특집에서는 예외적으로 비공개로 했다.

'나는 절로' 관계자는 이번 화계사 행사가 한층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으며 "카메라가 없으니 긴장이 덜 된다"는 반응도 있었다고 전했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은 다음 달 2∼3일에는 전남 장성군 소재 백양사에서 30대 남녀 10명씩을 대상으로 '나는 절로, 백양사'를 실시한다. 참가자들은 미슐랭가이드 스타 셰프에게 사찰음식 비법을 전하기도 한 명장 정관스님이 준비한 음식을 맛보게 된다.

지난 8월 진행됐었던 낙산사 1박2일 소개팅 '나는 절로'도 굉장한 인기를 끌며 커플 6쌍이 탄생했었다. '나는 절로'는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고자 보건복지부와 협력해 지난해 11월 시작한 1박 2일 미팅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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