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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현 한미약품 대표, 북경한미약품 동사장 임명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 [사진 한미사이언스]
[이코노미스트 선모은 기자] 한미약품은 박재현 대표를 중국 자회사 북경한미약품 동사장(이사장 의장)으로 임명하는 절차가 마무리됐다고 8일 밝혔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박 대표를 북경한미약품 동사장으로 임명하는 데 대한 등기 절차를 마쳤다. 박 대표는 7월 16일 북경한미약품 동사장으로 임명된 데 이어, 법적 효력을 갖춘 지위를 확보하게 됐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북경한미약품은 한미약품과 중국 화륜그룹이 지분을 출자해 설립한 기업이다. 한국 측 동사 3명, 중국 측 동사 2명 등 5명의 동사로 '동사회'를 구성한다. 박 대표는 "한미약품의 연구개발(R&D) 전통을 지켜 북경한미약품의 신약 개발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북경한미약품은 한미약품그룹의 경영권 갈등으로 내홍을 겪었다.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에 이어 박 대표가 동사장을 맡는 데 대해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가 반대해서다. 당시 송 회장은 북경한미약품의 동사장을 유지하기로 결정했지만, 이번 절차로 박 대표가 동사장으로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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