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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년 전 대구로 시간여행" 오는 12일 경상감영 풍속재연행사 개최

지난해 경상감영 풍속재연행사 모습 [사진 대구시]

조선시대 경상도 행정중심지였던 경상감영의 400년 전 모습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대구시는 오는 12일과 13일 이틀간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경상감영공원 일원에서 '2024년 경상감영 풍속재연행사'를 개최한다.

경상감영은 선조 34년인 1601년에 대구로 이전 설치된 후, 경상도를 관할하는 최고 지방관청으로 운영됐다. 중심 건물인 선화당과 징청각은 그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2017년 사적으로 지정됐다. 선화당은 관찰사가 정무를 보던 공간이며, 징청각은 관찰사의 관사로 사용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경상감영에서 행해졌던 다양한 전통의식들이 재연된다. 감영 안팎을 순찰하는 순라활동, 타종으로 백성에게 시각의 경과를 알려주는 경점시보, 지휘관인 수문장의 근무교대 의식 등을 재연하고, 군사들의 교열과 박진감 넘치는 전통무예시범, 취타대 공연, 전통의상 입기, 민속놀이, 형벌 및 가마 체험 등도 준비돼 있다.

특히 재연행사는 대구 대표축제인 ‘2024년 판타지아대구페스타’ 기간 중에 개최돼, 동성로청년버스킹, 대구국제오페라축제 등과 함께 다양한 공연과 체험행사를 즐길 수 있다.

이선애 대구시 관광과장은 “경상감영에서 열리는 이번 풍속재연 행사를 통해 400년이 넘는 대구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느끼며 가을 정취 속에서 휴식을 취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홍성철 기자 thor010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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