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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中 비상장기업 투자 위한 합작 펀드 출범

“한국 기업에게 '자문+자금 조달' 제공 통한 중국 진출 도움 기대"

NH투자증권 베이징 ALAN전문운용사와 Co-GP 로 공동운용하는 QFLP 펀드를 출범했다. 윤병운(왼쪽)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원회중 ALAN자산운용사 대표이사가 공동운용 PEF 설립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NH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 이승훈 기자] NH투자증권이 지난 9월 말 중국 비상장기업에 투자하는 QFLP (Qualified Foreign Limited Partner·적격외국유한파트너) 펀드를 북경 알란(ALAN) 자산운용사와 공동으로 설립하고 운용을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펀드 규모는 약 425억원(3150만 달러)이다.

QFLP는 일정한 조건을 갖춘 외국계 금융기관에게 중국 밖에서 조달한 자금을 위안화(RMB)로 바꿔 중국 본토 사모펀드에 직접 출자할 수 있도록 허용한 제도다. 북경 ALAN 자산운용사는 대체투자 전문기관으로 그간 누적 운용자산 10조원을 성공적으로 운용해왔다. 최대주주는 랜시(Lancy)그룹으로 시가총액 1조 300억원 규모의 중국 상장사로 한국 아가방의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이번 펀드는 중국 내에서 많은 투자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로봇, 스마트카, 반도체 등 하이테크 제조업과 2차 전지, 태양광과 같은 에너지 절감 및 환경보호 분야에 투자할 예정이다. 중국과 한국 간 산업 시너지가 강한 산업 분야에도 투자할 계획이다.

NH투자증권은 그동안 홍콩, 북경, 상해 등 현지 조직을 통해 한-중 간의 크로스보더 IB업무(M&A ·지분투자 ·중국 파트너와의 조인트벤처 설립 자문 등)을 활발하게 진행해 왔다. 이번 QFLP 펀드의 설립을 통해 중국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의 파트너 물색, 투자유치, 조인트벤처(JV) 설립 등의 자문 업무뿐 아니라, 직접 해당 조인트벤처(JV)에 출자도 함으로써 한국 기업의 중국 진출에 직접적인 도움을 줄 예정이다.

윤벼운 NH투자증권 사장은 “QFLP펀드 운용을 통해 중국 내 자문업무의 딜소싱 네트워크를 현지 비상장 기업까지 확장하는 등 기존 크로스보더 자문역량을 강화할 것”이라며 “한국 기업의 안정적인 중국 비즈니스 확정을 위해 필요한 자금을 일부 조달해 주는 역할 또한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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