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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배우 이순재, 출연 연극 전면 취소…“3개월 휴식 필요”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 하차
곽동연·박정복으로 5회 추가공연

배우 이순재가 지난해 5월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SNU장학빌딩에서 열린 연극 '리어왕: KING LEAR' 연습실 공개 및 간담회에서 주요 장면 시연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윤형준 기자] 원로배우 이순재(89)가 건강 문제로 공연 중이던 연극을 전면 취소하고 3개월간 휴식을 취한다.

제작사 파크컴퍼니는 1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순재가 출연 예정이었던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의 남은 회차 공연을 모두 취소한다고 밝혔다.

파크컴퍼니는 “이순재가 담당 의사로부터 3개월간의 휴식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며 “공연을 기다린 관객 여러분께 큰 실망을 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설명했다.

이순재가 하차함에 따라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는 배우 곽동연과 박정복 등이 출연하는 회차분만 공연된다. 곽동연과 박정복은 각각 ‘젊은 꼰대 에스터’ 역과 ‘늦깎이 신입 밸’ 역으로 출연 중이다.

파크컴퍼니는 또 곽동연과 박정복 등이 출연하는 공연을 5회 추가한다고도 밝혔다. 추가 공연 일정은 다음 달 3일과 10일, 17일, 24일, 30일로 결정됐다.

파크컴퍼니 관계자는 “이순재 배우의 하차로 공연이 취소된 날짜에 곽동연과 박정복 등이 추가로 공연에 나서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순재는 앞서 지난 10일 휴식이 필요하다는 의사의 권고에 따라 당일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 공연을 취소했다. 이어 13일에는 ‘휴식이 더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에 따라 20일까지 공연을 추가로 취소한 바 있다.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는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오마주한 코미디극이다. 이순재는 곽동연, 카이, 박정복, 최민호, 정재원, 박수연 등 젊은 배우들이 주축인 이 작품에서 주인공 ‘에스터’ 역을 맡아 극을 이끌었다.

공연 전면 취소를 알린 연극'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 [사진 파크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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