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공장서 화재...강풍 타고 야산까지 번져
소방당국 화재 30여 분만에 대응 2단계 상향
인천시 "공장 인근 연기 다량, 외출 자제 안내"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인천의 한 산업용 기계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이 화재 진압에 나섰지만 강풍 등으로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공장에서 시작된 불은 인근 야산까지 번지 상태다. 소방당국은 대응 수준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일 인천소방본부 따르면 오늘 오전 8시 44분 서구 왕길동에 위치한 기계 제조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해당 화재로 공장 건물 4개동이 불에 탔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아직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30분여 만에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이는 화재 발생지 인접 소방서 5곳 이상에서 인력 및 장비를 동원하는 단계다.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인력이 전부 투입되는 수준이다. 소방당국은 불이 계속 번질 우려가 있어 대응 단계를 상향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소방당국은 장비 61대와 인력 150여 명을 투입해 화재 진압에 나서고 있다. 다만 강풍 등으로 인해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천시는 재난문자를 통해 화재가 난 공장 인근에서 연기가 다량 발생하고 있으니 외출을 자제하고, 인근 지역으로의 접근 또한 자제하기 바란다고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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