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남보라는 2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남보라의 인생극장'에 '일본 여행하다가 프러포즈 받았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며, 일본 도쿄 여행 중 받은 깜짝 프로포즈의 감동적인 순간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남보라는 저녁 식사 도중 남자친구에게 청혼을 받았다. 남보라는 “식사가 거의 끝날 무렵, 남자친구가 저 몰래 프러포즈를 준비했다”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남자친구가 준비한 반지를 받은 남보라는 눈물을 흘리며 "미리 말했어야지. 너무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이 프러포즈 받고 울었다고 하면 '왜 울어?' 했는데, 이제 그 이유를 알겠다”며 웃음을 보였다. "처음엔 놀라서, 두 번째는 감동해서 울었다"고 덧붙이며 남자친구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반지를 끼운 후 남보라는 “내 손을 잡아달라”며 손을 맞잡았고, 두 사람은 “인생 가보자고”라며 서로의 미래를 다짐했다. 만화 속 명대사인 “내 동료가 돼라”라는 말을 인용해 유쾌하게 프로포즈를 받아들인 장면도 눈길을 끌었다.

남보라는 영상 설명란을 통해서도 “마음이 맞는 좋은 짝을 만나 평생 함께하기로 약속했다"며, "앞으로 예쁘게 잘 사는 모습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남보라는 2008년 KBS '인간극장'에 출연하며 8남 5녀, 총 13남매 대가족의 장녀로 화제를 모았다. 이후 '천사들의 합창'을 통해서도 다둥이 가족의 일상을 공개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2006년 KBS 시트콤 ‘웃는 얼굴로 돌아보라’를 통해 연기자로 데뷔한 이후, 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 '현재는 아름다워' 등 다수의 작품에서 활약하며 배우로 자리 잡았다.

남보라는 또한 개인적인 아픔을 겪기도 했다. 2015년엔 남동생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냈고, 작년에는 또 다른 남동생이 발달장애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최근 남보라는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팬들과 활발히 소통하며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남보라의 어머니 이영미(59) 씨는 13남매를 훌륭하게 양육한 공로로 제19회 임산부의 날 행사에서 국민포장을 받았다. 그녀는 출산장려협회와 학부모네트워크에서 활동하며, 어려운 가정을 돕기 위해 도시락 배달 봉사 등 다양한 나눔 활동도 이어오고 있다. 남보라의 형제들은 치위생사, 미술가, 은행원, 박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며 사회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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