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균형 고집하는 대구시, 공유재산 대규모 매각..."역대급 부동산 불황에 헐값 매각 우려"
대구시, 오는 2030년까지 공유재산 25건 매각해 4천억 마련 계획
매각대상에 성서농산물직판장 등 시민들 삶의 터전 다수 포함돼
건전재정 고집하는 홍시장의 정치적 자존심 때문에 매각강행 아닌지 우려
신청사 건립재원 마련을 위해 대구시가 대규모 공유재산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매각대상에 시민들의 삶과 직접 연관된 시설이 다수 포함돼 우려가 터져 나오고 있다. 대구시의회 이영애 의원은 21일 열린 제312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대구시의 공유재산 매각계획에 대한 재검토를 강력 촉구했다.
최근 대구시는 2030년까지 공유재산 20여건을 매각해, 신청사 건립재원 4천억 가량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대구시 공유재산 연차별 매각 계획안'에 따르면 기존 매각대상인 성서행정타운, 대구기업명품관, 칠곡행정타운, 동인청사, 동인청사 주차장 등 5건에 더해, 추가로 매각대상을 발굴해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추가 발굴된 공유재산은 북구 공영주차장, 북구 구민운동장, 수성구 범어1동행정복지센터, 서구 종합복지회관 평리별관, 범어공원, 중구 환경공무직 복지회관, 남구 도시농업체험장, 동구 어린이집, 동구 대구서점협동조합, 달서구 성서농산물직판장, 동구 대구로컬푸트직판장 등이다.
이영애 의원은 대구시의 공유재산 매각계획에 대해 "지역경제와 주민 생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성서농산물직판장을 예로 들며, "이곳은 지역농민들이 직접 재배한 농수산물과 생필품을 판매하는 중요한 공간이다"라며, 해당 직판장의 매각이 지역경제와 주민들에게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이 의원은 "이번 공유재산 매각은 신청사 건립 지연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지방채 발행을 통해 신청사 건립이 당초 계획대로 진행됐더라면 자산 매각이 불필요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구시가 지방채 발행을 피하고 자산 매각으로 재정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은 근시안적인 해결책이라고 비판했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지방채 발행없는 건전재정 기조를 고집하는 홍준표 시장의 정치적 자존심 때문에 시민들의 소중한 삶의 터전을 마구 매각하려는 것이 아닌지 우려스럽다. 또 최근 역대급 부동산 불황이 이어지고 있는데 매각을 강행하다가, 제값을 받지 못하고 헐값에 팔아버리는 것이 아닌지도 매우 걱정된다"라고 말했다.
홍성철 기자 thor0108@edaily.co.kr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근 대구시는 2030년까지 공유재산 20여건을 매각해, 신청사 건립재원 4천억 가량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대구시 공유재산 연차별 매각 계획안'에 따르면 기존 매각대상인 성서행정타운, 대구기업명품관, 칠곡행정타운, 동인청사, 동인청사 주차장 등 5건에 더해, 추가로 매각대상을 발굴해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추가 발굴된 공유재산은 북구 공영주차장, 북구 구민운동장, 수성구 범어1동행정복지센터, 서구 종합복지회관 평리별관, 범어공원, 중구 환경공무직 복지회관, 남구 도시농업체험장, 동구 어린이집, 동구 대구서점협동조합, 달서구 성서농산물직판장, 동구 대구로컬푸트직판장 등이다.
이영애 의원은 대구시의 공유재산 매각계획에 대해 "지역경제와 주민 생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성서농산물직판장을 예로 들며, "이곳은 지역농민들이 직접 재배한 농수산물과 생필품을 판매하는 중요한 공간이다"라며, 해당 직판장의 매각이 지역경제와 주민들에게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이 의원은 "이번 공유재산 매각은 신청사 건립 지연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지방채 발행을 통해 신청사 건립이 당초 계획대로 진행됐더라면 자산 매각이 불필요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구시가 지방채 발행을 피하고 자산 매각으로 재정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은 근시안적인 해결책이라고 비판했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지방채 발행없는 건전재정 기조를 고집하는 홍준표 시장의 정치적 자존심 때문에 시민들의 소중한 삶의 터전을 마구 매각하려는 것이 아닌지 우려스럽다. 또 최근 역대급 부동산 불황이 이어지고 있는데 매각을 강행하다가, 제값을 받지 못하고 헐값에 팔아버리는 것이 아닌지도 매우 걱정된다"라고 말했다.
홍성철 기자 thor010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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