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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옷에 글 쓰다 선임에게 맞아...노홍철, "무척 맞았던 기억"

"군대라는 환경에서도 나를 잃지 않았다"

노홍철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우승민 기자] 방송인 노홍철(45)이 후임과 만난 자리에서 24년 전 군 생활을 회상하며 일화를 공개했다.

최근 공개된 '11명 잘수있는 럭셔리 노홍철 용산집 최초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노홍철은 자신의 집에 군대에서 선후임 사이였던 이민욱 패션 브랜드 대표를 게스트로 초대해 "군대에 있을 때 알았던 전우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민욱 대표에게 "(군대 시절) 생각나는 게 있나"라고 질문했다.

이민욱 대표는 "제가 들어갔을 때는 너무 높은 병장님이었다"며 "전 완전 이등병인데 그때도 항상 '가는 거야' 했다. 군대에서도"라고 말했다. 노홍철은 "20대 때 많은 사람들이 의심을 하는데 나는 아주 우수한 등급으로 군대에 입대를 했다. 정신, 건강, 육체 모든 게 멀쩡했다"고 말했다.

노홍철은 군대에서 좋았던 점으로 "누구도 나에게 중요하거나 위험한 일을 맡기지 않았지만 총을 줬다는 것"이라고 말하며 웃었다. 그러나 그는 당시 말투 때문에 고충을 겪었다고 밝혔다. "병장님 대신 형님이라고 부른 적이 있었는데, 그런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선임들에게 구타를 당한 힘든 경험도 고백했다. 그의 후임은 "구타가 많은 부대였다"며 당시의 상황을 증언했다. 이등병 때는 PX를 갈 수 없었지만 그냥 갔더니 사람들이 심부름 온 줄 알았다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노홍철은 "속옷에 이름을 쓰라 하는데 '미남'이라고 적었다. 미남이 되고 싶었다. 근데 그걸 꺼내다가 선임이 본 거다. 그래서 그때 무척 맞았던 기억이 난다. 그 사람이 잘못된 게 아니다. 맞아야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간이 흐르면서 고참들이 자신을 인정해줬다며 "맞은 건 순간이었고 한 달쯤 지나니까 잘해줬다"고 덧붙였다.

노홍철은 그런 순간에서도 긍정적인 자세를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도 설명했다. 그는 "군대라는 타이트한 환경에서도 나를 잃지 않았더니 더 편해졌다"며 "군대 덕분에 방송에서도 있는 그대로의 나를 잃지 않았고 확신이 생겼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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