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원초적 자연’ 담은 이영수 개인전, 오는 11월 9일까지 선화랑서 전시
- 서양화가 이영수 작가 ‘Gems found in nature’ 展

이영수 작가는 원초적인 자연을 찬미하며 이를 본인의 화폭 속에 지속적으로 담아오고 있다. 그의 화면에는 자연을 향한 탐미적 시선이 짙으며 찰나의 아름다움을 향해 초점을 맞추고 있다.
묵묵히 소멸과 탄생을 주기적으로 반복하며 존재하는 자연의 생명성과 순수함은 시대와 환경을 초월한 보편적 진리와 가치를 지닌다. 작가에게 이것은 절매 미감이자 붓질을 허락하는 요인이 된다.
그 대표적인 소재가 잎사귀에 맺힌 물방울들이다. 이는 작가가 오랫동안 일관되게 선택해온 상징적 소재이기도 하다.
이른 새벽 이슬로 형성된 물방울이 햇빛에 반사되며 드러내는 세계는 작가가 표현하고자 한 초월적 아름다움과 순결함을 머금고 작품 속에서 마치 보석처럼 빛나고 있다. 그 순간의 찰나를 포착하고 보존하려는 것이 그의 작업 본질이다.
클로즈업된 영롱한 물방울 속에 또 하나의 세계가 투영되어 있다. 세상을 품은 작은 물방울은 결국 산화되어 사라질 테지만, 그 순간만큼은 무엇보다 영롱하게 빛난다는 것을 함축적으로 담아내고 있으며 섬세한 묘사를 통해 이를 잘 뒷받침해 준다.

노란 은행잎이 빼곡하게 채워진 화면은 바라볼수록 생경하면서도 신비로운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캔버스 천에 아크릴 물감을 사용했지만 한국화의 수간 채색 기법처럼 맑고 투명한 색감이 압권이다.
노랑은 밝은 정서와 사고력에 연결되는 색감으로 알려진다. 괴테의‘색채론’에서도 노랑은 긍정적이고 적극적이며 부드러운 자극을 주는 색으로 꼽힌다. 외향적이고 활동적이지만 충동적이지 않고, 긍정적인 삶의 변화를 추구하는 사회적 이슈에도 자주 사용된다.
김윤섭 미술평론가는 이영수 작가의 작품에 대해 “이영수의 그림은‘소우주를 품은 찰나의 순간을 포착한 만화경 환영’이다”라고 평했다
이영수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이영수 작가의 물방울 속 세계를 함께 경험하며, 그의 명상적인 작업 과정과 내면의 평화를 느껴보길 바란다”며 “이를 통해 각자의 삶을 되돌아보고 세상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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