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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유인우주선 선저우 19호 발사…연구·시험 과제 86건

세 번째 여성 우주 비행사 탑승
주취안 위성 발사 센터서 발사

중국 유인우주선 '선저우 19호' 탑승한 우주 비행사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우승민 기자] 중국이 자체 건설한 우주 정거장에서 임무를 수행할 유인 우주선 선저우(神舟) 19호를 발사했다.

30일 AP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이날 간쑤성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우주 비행사 3명을 태운 선저우 19호를 우주정거장 톈궁(天宮)을 향해 쏘아올렸다.

발사된 지 약 10분 후 선저우 19호가 로켓에서 성공적으로 분리돼 예정된 궤도에 진입했고 우주 비행사의 상태 역시 양호하다고 판공실 측은 밝혔다.

선저우 19호 비행사는 차이쉬저(蔡旭哲·지령장)와 쑹링둥(宋令東), 왕하오쩌(王浩澤) 등 3명이다.

중국 유인우주탐사프로젝트판공실은 왕하오쩌는 여성 비행사로, 중국에서 세 번째로 유인 우주 임무에 나서는 여성 비행사가 된다.

선저우 19호 승무원들은 올해 4월 지구를 떠난 선저우 18호 승무원들과 교대한 뒤 우주정거장 톈궁에서 6개월가량 머물게 된다. 선저우 18호는 다음 달 4일 중국 둥펑 착륙장에 도착 예정이다.

중국은 이번 선저우 19호 발사를 통해 우주 생명 과학, 미세 중력 기초 물리, 우주 신기술 및 미세 중력 조건에서 성장하는 단백질 결정의 구조 해석 등 실험을 수행할 예정이다. 수행해야할 우주 과학 연구과제와 기술 시험 과제가 무려 86개나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저우 19호는 중국이 자체 개발한 우주 정거장 톈궁에 도킹해 지난 4월 지구를 떠난 선저우 18호 비행사들과 임무를 교대한다.

또한 화물 우주선인 톈저우 8호와 내년 발사 예정인 선저우 20호를 방문하고 내년 4월 말 또는 5월 둥펑 착륙장으로 돌아온다.

선저우 19호에 적재된 물자 부피는 18호 대비 약 20%, 적재된 무게는 30%씩 증가했다. 또한 약 100kg의 신선 식품, 과일, 의류, 궤도 보수 장비를 포함한 물자가 실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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