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시골시장의 따뜻한 정과 전통음식을 함께할 수 있는 김장축제가 이번 주말에 열린다. 안동 풍산시장 일원에서 오는 11월 30일부터 12월 1일 '2024 풍산장터 전통주와 김장축제'가 개최된다.

김치 담그기 체험은 하루 3차례, 선착순 사전예약 방식으로 운영된다. 예약은 포스터의 QR코드를 통해 가능하며, 체험 참가자는 절임 배추 5kg와 양념 2kg(4만 원) 또는 절임 배추 10kg와 양념 4kg(7만 5천 원)을 선택해 현장에서 김치를 담가 가져갈 수 있다.

올해 축제는 지난 해 성공적인 개최에 힘입어 김치 재료를 3배 이상 준비해 더욱 많은 참가자를 맞이할 예정이다. 또한, 풍산평야에서 재배된 쌀로 가마솥에 장작불로 지은 밥 한 공기를 판매하며, 함께 즐길 수 있는 수육, 전, 두부 등 먹거리 부스와 농산물 직거래 장터도 마련된다. 

축제장 내에는 풍산 김치공장 및 안동소주협회가 참여해 다양한 김치류 및 전통주 홍보부스를 운영한다. 축제의 메인 무대에서는 방문객이 음식을 즐기며 관람할 수 있는 공연이 진행되며, 어린이를 위한 김장일기 쓰기, 김장퀴즈 대회, 노래자랑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

풍산시장 상인회장은 "배추값과 물가 상승으로 김치 담그기가 어려운 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 풍산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이번 축제를 준비했다. 풍산장터 전통주와 김장 축제가 안동을 대표하는 겨울 축제로 자리 잡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홍성철 기자 thor010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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