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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네 번 나오라던 포스코...팀장급 주5일제 전환

철강 업황 악화 및 잇단 사고 관련 조치
앞서 포스코홀딩스 임원 '주5일제' 시행

포항 영일만에서 바라본 포스코 포항제철소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선모은 기자] 포스코그룹의 주력 회사인 포스코가 팀장급을 대상으로 실시한 '격주 주4일제' 근무를 '주5일제'로 전환한다. 철강업이 불황을 맞으며 이를 타개하기 위한 조치다. 최근 포항제철소에서 연이어 발생한 폭발·화재 사고와 관련한 '근무 기강 잡기'라는 분석도 있다.

포스코그룹은 11월 말부터 포스코의 팀장급 직원들의 근무 형태를 격주 주4일제에서 주5일제로 변경한다. 포스코그룹은 올해 초 철강업계 최초로 격주 주4일제를 도입했지만, 철강 업황 악화로 최근 임원만 주5일제로 전환했다.

포스코는 주5일제 근무를 중간관리자인 팀장급으로 확대한다. 다만 팀장급의 아래 직원은 격주 주4일제 근무를 유지한다. 격주 주4일제는 2주간 하루 1시간 이상 추가로 일해 80시간을 채우면 2주차 금요일에 쉴 수 있는 근무 형태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최근 포항제철소에서 연달아 발생한 사고와 관련해 임직원의 근무 기강을 강조했다. 이에 따른 조치가 포스코그룹의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 임원의 격주 주4일제 근무를 주5일제로 전환한 것이다.

포스코는 설비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설비 강건화 태스크포스'도 구성했다. 태스크포스는 포항과 광양을 비롯해 해외 제철소 현장을 점검해 설비 상태를 파악한다. 단기 대책뿐만 아니라 중장기 대책을 세워 안정화도 꾀한다.

포항제철소는 1968년 창립 이후 세월이 지나 설비가 낡았다. 고치거나 개선해야 할 현장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포항제철소 3파이넥스공장에서는 11월 10일과 24일 연이어 폭발과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여파를 수습하지 못한 채 설비 일부를 시험 가동하던 중 사고가 또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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