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탄핵 표결’ 앞두고 마라톤 의총…결론 아직
신동국 대변인 “탄핵 찬성 의원 없어”
‘탄핵 반대’ 당론 변경 여부는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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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욱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7시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사태와 관련해 의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라면서도 “아직 결론을 내린 건 없다”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탄핵소추안에 대응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의총을 열었다. 의총의 핵심 쟁점은 오는 7일 탄핵소추안 표결에서 ‘탄핵 반대’라는 당론을 이어갈지다. 8시간 동안 이어진 의총에서 40~50명의 의원이 의견을 개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은 지난 5일 의총에서 당론을 이어가기로 정했다. 하지만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주요 정치인들에 대한 체포를 지시한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사실상 탄핵소추안에 찬성하는 방향으로 입장을 선회했다.
이와 관련해 ‘친한’(친한동훈)계를 중심으로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찬성한다는 방향에 동조하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8명 이상이 탄핵소추안에 찬성하면 이는 가결된다. 다만 이날 의총에서 ‘탄핵 반대’라는 당론을 바꾸자는 주장은 없었다고 신 원내수석대변인은 설명했다.
신 원내수석대변인은 “탄핵안에 대해 반대하는 당론에 대해 오늘 추가 논의가 있지 않았다”라며 “(당론의) 변화가 있으려면 문제 제기를 누군가 해야 하는데, 그런 논의가 없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내일 표결이 끝난다고 끝나는 게 아니”라며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당정 관계를 회복하는 길이 무엇인지 다양하게 논의했다”고 했다.
신 원내수석대변인은 “표결 찬반 논의를 한 건 아니다”라며 “탄핵에 찬성한다는 의견을 말한 의원은 제 기억에는 없다”라고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론은 이미 결정됐다”라고도 했다. 또, ‘한 대표가 당론과 생각이 다른 것 같다’라는 질문에 “한 대표가 당론에 반대한다는 뜻은 아닌 것 같다”라고 답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후 의총에 참석해 “윤 대통령을 만났지만, 판단을 뒤집을만한 말은 듣지 못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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