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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개천에 용은 없다"...계층상승 10명중 2명, 부자는 '굳건'

고소득자86%·빈곤층69%가 2년째 계층이동 안돼

노인 빈곤 일러스트.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박지수 기자] 한 해 동안 소득이 늘어나 소득분위가 상승한 국민이 10중 2명이 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소득 상위 20%인 5분위 계층은 진입이 어렵지만 일단 들어서면 이른바 '부자' 지위를 오래 유지 했다.

18일 통계청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17~2022년 소득 이동 통계 개발 결과'를 발표했다. 1100만명의 표본을 분석한 소득 이동 통계는 이번에 처음으로 공개됐다.

2022년 소득 분위 유지 비율에서는 고소득자인 5분위가 86.0%로 가장 높았다. 전년도(2021년) 5분위였던 사람 10명 중 9명은 1년 뒤에도 소득 분위가 떨어지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타 분위와 비교해 봐도 진입 자체가 어렵고 일단 진입하면 벗어나는 경우가 적었다. 

빈곤층을 벗어나지 못하는 이들도 많았다. 소득 하위 20%인 1분위의 소득 분위 유지 비율은 69.1%로 5분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하위 20%에 속하는 사람 10명 중 7명이 이듬해에도 빈곤층을 벗어나지 못한 것이다.

소득분위의 각각 최상단과 하단의 유지 비율이 높다는 사실은 한국 사회에서도 소득 양극화가 짙어지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4분위와 3분위의 소득분위 유지 비율은 각각 65.6%, 54.7%였다. 2분위는 49.9%로 유일하게 50%를 밑돌았다.

특히 65세 이상 노년층은 빈곤에서 벗어나기 더 어려웠다. 소득 분위 유지 비율은 노년층의 경우 1분위가 39.8%로 가장 높았다. 특히 여성 노인은 1분위에 머문 비율이 35.0%로 남성 노인(26.1%)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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