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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유가, 중국 부양책 기대에도 강달러에 하락 반전…WTI, 0.68%↓

69.92달러 거래 마감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석유 시추기가 작동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우승민 기자] 뉴욕 유가는 중국의 내년 부양책에 대한 기대로 오름세를 보이다가 달러 강세 영향에 하락 반전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48달러(0.68%) 낮아진 배럴당 69.6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종가 70달러선을 하루 만에 내줬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32달러(0.43%) 내린 배럴당 73.26달러에 마감했다.

WTI는 장 초반 1% 가까이 오르기도 했으나 미국 주간 실업지표를 소화하면서 달러 강세가 심화하자 뒸걸음질치기 시작했다. 오전 장 중반 무렵 70달러선이 무너지자 낙폭은 더 확대됐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1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은 계절조정 기준 21만9000명으로 전주대비 1천명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한 달만의 최저치로, 시장 예상치(22만3000명)를 밑돈 결과다.

다만 지난 14일로 끝난 주까지 연속으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들의 수는 191만명으로 전주대비 4만6000명 늘어나며 3년여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188만명)도 웃돌았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주간 실업보험 데이터가 나오자 한때 108.3을 살짝 넘어선 뒤 오름폭을 축소했다. 달러인덱스의 절대 수준은 2년여만의 최고치 부근에서 머물고 있다.

중국 정부가 내년에 사상 최대인 3조위안 규모의 특별국채를 발행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이틀 전 나온 가운데 이날은 지방정부 특별채권의 용처가 확대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판공청은 '지방정부 특별채권 관리 메커니즘 개선에 관한 의견'을 통해 "'네거티브 리스트'(원칙적으로 허용하되 예외적으로 금지한 목록)에 들어가지 않은 프로젝트는 모두 특별채권 자금을 신청 가능하게 한다"고 명시했다.

세븐스리포트의 톰 에세이 창립자는 중국의 내년 특별국채 발행 확대에 대해 "중국의 내년 경기 부양 계획에 대한 낙관론을 되살렸고,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경제가 5%의 성장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의 타당성을 적정하게 높였다"고 말했다.

연말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거래는 평소에 비해 한산했다. 유럽 주요 금융시장은 성탄절 다음날인 '박싱데이'를 맞아 대부분 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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