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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화 포스코 회장 “난관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2025 신년사]

위기 극복 위한 6대 중점 과제 제시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박세진 기자]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 6가지를 제시했다.

장인화 회장은 2일 신년사에서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는 지금 우리는 강대국 간 패권 경쟁에 따른 교역 위축과 국내외 수요 산업 부진으로 오늘의 생존과 내일의 성장을 동시에 고민해야 하는 그 어느 때보다 절박한 상황을 마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가올 트럼프 2.0 시대에는 전 세계적으로 무역 장벽이 높아지고 관세 전쟁이 격화되면서 우리 제품의 해외 판로가 더욱 좁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또한 중국의 내수 시장 회복 지연과 맞물린 공급 과잉은 국내외에서 우리의 주력 시장을 직접적으로 위협할 것이며, 원화 약세로 고비용 구조가 고착화되면서 연원료를 수입에 의존하는 그룹의 수익 기반이 약화될 것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러한 어려움은 경쟁사들에게도 동일하게 주어진 조건인 만큼 당면한 상황을 어떻게 지혜롭게 헤쳐 나가느냐에 따라 각 기업들의 미래는 크게 달라질 것”이라며 “ 2025년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에 대해 말씀드리겠다”며 6가지 중점 과제를 나열했다.

장 회장은 가장 먼저 안전을 강조했다. 그는 “그룹의 모든 사업장에서 안전은 무엇과도 타협할 수 없는 가장 중요한 가치고 강건한 설비는 우리 사업 경쟁력의 근원임을 한시도 잊지 말아야 한다”며 “단기 성과에만 몰두하여 안전 준수와 설비 강건화를 양보하는 어떤 행동도 결코 용인될 수 없음을 임직원 모두 명심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적의 절대적 우위 확보를 강조했다. 장 회장은 “핵심 연구개발(R&D) 영역을 선정해 역량을 결집함으로써 사업별 난제를 극복하고 미래 시장 변화를 주도할 포스코그룹 고유의 솔루션을 제시해야 한다”며 “그룹의 제품 및 원가 혁신과 탄소중립 전환 등은 최고의 기술력에 기반해 실행될 때 비로소 실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 번째로는 실질적 성과 창출과 원가의 구조적 혁신을 당부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만들어야 한다는 게 장 회장의 설명이다.

장 회장은 “자국 산업을 지키기 위해 빠르게 진행되는 공급망 재편 속에서 국내에서 생산한 소재를 해외 생산기지로 수출하는 과거 방식에서 벗어나, 인도와 북미 등과 같은 글로벌 성장 시장에서 소재부터 제품에 이르는 완결형 현지화 전략으로 성과를 내야 한다”고 전했다.

네 번째로 이차전지소재 사업에 대해서는 “이차전지소재 사업은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졍쟁력 제고의 기회로 삼아 우량 자원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가동 중인 법인을 빠르게 안정화 해야 한다”며 “시장 전반에 대한 지나친 낙관은 경계하고 우리가 강점을 가진 영역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미래 시장의 개화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섯 번째 인프라 사업에 대해서는 “계획된 사업 구조 개편을 차질 없이 이행하는 동시에 에너지 정책 변화에 따른 기회를 찾아 자체적인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그룹 차원의 시너지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장 회장은 “산업의 변화에 부합하고 그룹의 새로운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미래 소재 기반의 신사업을 면밀히 검토해 추진해야 한다”며 “궁극적으로 미래 신사업이 철강 및 이차전지소재와 시너지를 이루며 그룹 사업 포트폴리오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육성해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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