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수출 6838억달러 '역대 최대'지만...올해 1.5% 증가에 그칠 듯
韓 경제성장률 1.8%, 메모리반도체 매출 하락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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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정부가 공개한 '2025년 경제정책방향'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경제성장률(실질 국내총생산(GDP) 기준)은 2.1%로, 올해 성장률은 1.8%로 각각 전망했다. 지난해 7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과 비교해 반년 만에 지난해 성장률은 0.5%포인트, 올해 성장률은 0.4%포인트씩 각각 낮춰 잡은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수출정책 변화로 인해 수출증감률도 낮춰 잡았다. 지난해 반도체(수출액 1419억달러)를 중심으로 총 8.2% 증가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으나 올해는 1.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수 전망도 밝지 않다. 장기간 이어진 고금리 정국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3%에서 1.8%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누적되고 있는 지정학적 리스크에 수입산 원자재·농산물의 가격 변동성 때문에 체감경기는 여전히 어렵게 느껴질 것으로 보인다.
외환 시장 역시 올해도 불확실성이 지속될 거라는 게 정부 관측이다. 탄핵 사태 장기화로 인한 컨트롤타워 부재로 상황은 더 악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성장률이 1.8% 수준으로 낮아지면 민생 어려움이 가중되고, 대외신인도 영향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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