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일반
엔씨소프트의 과감한 변화, ‘뉴 엔씨’로 글로벌서 성과 낸다
- ‘조직 개편’, ‘스튜디오 체제 전환’, ‘외부 투자’ 등 2024년 괄목할 변화 겪어
내부 정리 끝마치고 완전히 새로워진 엔씨, 절치부심해 재도약 기대

[이코노미스트 원태영 기자]엔씨소프트에게 2025년은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는 ‘도전의 해’가 될 전망이다. 바빴던 2024년을 보내며 체질 개선과 라인업 확보를 이어간 결과, 엔씨는 1년 전과 비교해 괄목할 만한 변화를 겪었다. 다사다난했던 게임업계도 ‘뉴 엔씨’(New NC)의 2025년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엔씨는 2024년 초, 창사 27년 만에 최초로 ‘공동대표’ 체제를 도입하며 변화의 중심에 섰다. 본사에서 직접 게임을 만들고 배급해온 기존의 개발 방식을 탈피해 다수의 ‘독립 스튜디오 체제’를 도입한 것이 대표적이다. 본사에 과도하게 집중된 인력을 분산 배치해 빠르게 변화하는 게임 시장에 대응하고, 개발 전문성과 경쟁력을 높이려는 의도다.
올 2월 설립될 개발 스튜디오 3곳은 각각 ▲TL(쓰론 앤 리버티) ▲LLL ▲TACTAN(택탄)의 신규 IP를 담당하게 된다. 엔씨(NC)는 향후 선보일 신규 IP도 모두 스튜디오 체제를 통해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내부 정리를 마친 엔씨는 올해 ‘MMORPG, 슈팅, 전략, 서브컬처’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 라인업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아이온2 ▲LLL ▲TACTAN(택탄) 등 엔씨(NC)가 직접 제작 중인 대작을 포함해 ▲빅게임스튜디오와 협업해 선보일 서브컬처 신작 ‘브레이커스’ ▲미스틸게임즈와 협업해 선보일 ‘타임 테이커즈’ 등 외부 스튜디오 투자를 통해 확보한 IP의 퍼블리싱도 예정돼 있다.
올해 주목할 점은 엔씨의 퍼블리싱 도전이다. MMO 중심의 대작을 개발해 직접 서비스해온 엔씨는 많은 인력과 여러 방면의 전문성을 지닌 것에 비해 개발사로서의 이미지가 강했다. 내부적으로는 스튜디오 체제로 전환해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개발하면서, 투자를 통한 외부 IP 확보로 퍼블리싱 역량까지 증명하겠다는 계획이다.
중국 텐센트, 북미/유럽 아마존게임즈, 동남아 VNG 등 유수의 기업과 파트너십을 구축한 것도 긍정적이다. 각 지역별 서비스 노하우를 지닌 현지 파트너사와 협력해 시장 특성에 맞는 게임을 선보이는 전략이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럽은 북유럽 스웨덴 소재 ‘문 로버 게임즈’, 동유럽 폴란드 소재 ‘버추얼 알케미’ 등의 게임 스튜디오에 투자하며 엔씨가 직접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
엔씨는 지난해 변화와 도전을 강조했다. 약속했던 변화는 잘 지켜지는 중이다. 2024년 출시된 신작들은 모두 다른 장르로 선보였고, 이용자 친화적 과금 모델을 채택하는 등 변화 의지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존 서비스 중인 IP도 생방송을 통한 꾸준한 소통,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한 업데이트로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 한계로 지적했던 높은 고정비성 인건비를 타개하기 위해 조직 개편과 ‘선택과 집중’에 따른 일부 프로젝트 종료를 진행하기도 했다. 삼성동에 있는 엔씨타워 매각으로 부동산 자산의 유동화에 나섰고, 자사주 매입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 등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활동도 쉬지 않았다.
지난해 ‘분골쇄신’의 노력으로 초심을 되찾고 도약의 씨앗을 뿌린 새로운 엔씨가 2025년 어떤 결실을 내놓을지 지켜봐야할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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