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 KODEX TDF ETF 3종 순자산 2천억 넘었다
1년간 자금 유입 1361억 육박…전체 TDF 합산 유입액 중 5.1% 차지
KODEX TDF2050 유입액 1119억

[이코노미스트 정동진 기자]삼성자산운용은 KODEX TDF ETF 3종의 순자산이 2000억원을 넘어섰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22년 6월말 상장 이후 약 30개월만이다.
삼성자산운용은 은퇴목표 시점(빈티지)에 따라 KODEX TDF2050액티브, KODEX TDF2040액티브, KODEX TDF2030액티브 3종을 운용하고 있다. 이들 상품의 최근 1년 자금 유입액은 1361억원으로, 전체 TDF 194개의 합산 유입액 2조6000억원의 약 5.1%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 TDF가 첫 선을 보인 것은 2011년으로 이후 주로 연금투자자들의 호응에 힘입어 올해 1월 현재 194개 상품, 16.8조원의 순자산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2022년 6월 삼성자산운용의 KODEX TDF ETF 3종을 포함해 10개 TDF ETF 상품이 새롭게 시장에 등장한 이후 현재 총 13개 상품이 상장돼 2,710억원의 순자산으로 성장했다.
특히 KODEX TDF2050액티브의 경우 지난 1년간 1119억원의 자금이 유입돼 동일 유형 상품 32개 중 16.8% 비중을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KODEX TDF2050‧2040‧2030은 상장 이후 각각 48.7%, 41.6%, 33.1%의 성과를 기록하며 동일 유형 상품군에서 준수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KODEX TDF액티브는 전세계 주식에 투자하는 주요 글로벌지수 ETF들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서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 이 밖에 나스닥100 ETF를 추가로 자산에 편입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면서도 만기가 다양한 국내 채권에 투자함으로써 하락장세에서도 안정적인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ETF 업계에서는 최근 낮은 운영 보수와 더불어 투자자가 원하는 가격에 거래할 수 있는 지정가격 매매, 짧은 환매 기간 등의 ETF만의 장점이 알려지면서 연금투자자들의 투자 자금 유입이 빨라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은 “KODEX TDF액티브가 높은 수익률과 편의성 등을 바탕으로 디폴트옵션 미지정이라는 불리한 조건을 극복하고 순자산 2천억원을 돌파했다”며 “최근 연금계좌에 ETF 자동 적립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회사가 늘어나면서 연금투자자들이 좀 더 편리하게 TDF ETF에 투자할 수 있는 만큼, TDF시장에서도 ETF 바람이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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