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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가산금리 6개월 만에 내린다...신한은행, 최대 0.3%p 인하 [이슈+]

생활자금 주담대 한도 '폐지'..."대출 제한 완화"

신한은행 본사 전경. [사진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은행권이 가계대출 증가세를 관리하기 위해 지난해 인상했던 가산금리를 반년 만에 인하한다. 신한은행을 시작으로 다른 주요 시중은행들도 가산금리를 하향 조정할 전망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오는 14일부터 가계대출 가산금리를 0.05∼0.30%포인트(p)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상품별로는 주택구입·생활안정 자금용 주택담보대출(금융채 5년물 한정)의 가산금리를 각 0.1%p, 0.05%p 하향 조정하고 전세자금대출(금융채 2년물 한정) 가산금리를 보증기관에서 따라 0.2∼0.3%p 낮춘다.

이날 기준 신한은행 고정형 주담대 금리(금융채 5년물)은 연 3.93~5.23%, 전세자금대출 금리(금융채 2년)은 연 4.15~5.36%에 형성돼 있다. 여기서 고정형 주담대는 0.1%p, 전세자금 대출은 0.2~0.3%p씩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신한은행 가계대출 상품 금리는 매일 변동되는 금융채 금리를 반영해 달라지는 만큼 매일 확인해야 한다.

신한은행은 생활안정 자금용 주택담보대출의 한도(기존 2억원)를 폐지하고 ‘대출 취급 당일자 보유주택 처분’ 조건의 전세자금대출도 허용하기로 했다.

다만 부동산 투기나 부동산 시장 과열로 이어질 수 있는 다주택자의 주담대 제한은 유지하고 주담대 대출기한 만기 30년도 지속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경기불황과 실수요자를 위한 대출 제한을 완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의 가산금리 인하에 따라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 우리은행 등 다른 주요 시중은행들도 이에 동참할지 주목된다. 금리를 낮춘 은행으로 가계대출 수요가 몰릴 수 있어서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주요 은행들은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가계대출 수요 확보를 위한 가산금리 인하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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