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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오르고 있는데” 비트코인, 8만달러까지 떨어진다?...이유는

취임 후 단기 조정 끝나면 재 매수 추천

비트코인.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박지수 기자]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 완화 지표에 힘입어 10만달러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는 가운데, 8만달러(약 1억1654만원)선까지 추락할 수 있다는 글로벌 투자은행의 분석이 나왔다.

16일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비트코인은 전 거래일(24시간) 대비 2355.59달러(2.43%) 오른 9만9369.69달러에 거래 중이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미국의 지난해 12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3.2% 오르면서 예상치(3.3%)를 밑돌자 비트코인을 포함한 대부분의 가상자산들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글로벌 투자은행의 비트코인 매수 경고도 확인됐다. 현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규제 완화 기대감이 가격에 선반영 되어 있는데, 규제가 기대만큼 풀리지 않을 경우 가격이 밀려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제프 켄드릭 스탠다드차타드 디지털 자산 연구 부문 글로벌 책임자는 "1월 13일의 일시적인 하락과 달리, 9만달러 이하로 명확히 하락할 경우 비트코인은 8만달러 초반대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암호화폐 전반의 10% 추가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트럼프 당선 이후 규제 완화 기대감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규제 리스크가 명확하게 풀리지 않을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더 밀려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단기적 리스크는 확실하지만 장기적 잠재력은 여전히 낙관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기관 자금 유입이 재개되면서 비트코인이 2025년 말까지 20만달러(약 2억9140만원)에 도달할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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