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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가 최상단 노리는 LG CNS…IPO 통해 AI·클라우드 경쟁력 및 기업가치 강화 노려

상장 이후 시너지 창출 가능한 전문회사 인수합병 계획
“IPO 이후 배당성향 높이고 주주친화 정책 강화할 것”

현신균 LG CNS 사장이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LG CNS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최영진 기자] 2월 초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LG CNS가 올해 상반기 IPO 초대어로 손꼽히며 주목받고 있다. 

LG CNS는 지난 9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IPO 투자 재원을 활용해 AI와 클라우드 분야의 R&D를 강화하고, 고객가치를 혁신할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를 확보해 고객의 AX(AI Transformation)를 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I와 클라우드는 LG CNS 사업 포트폴리오의 핵심 성장 동력이다. 2023년 해당 사업 매출은 전체의 51.6%를 기록했다. 현재 전체 직원의 약 40%가 AI·클라우드 전문 인력이다. LG CNS는 올해 이 분야의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최근 클라우드사업부와 D&A(Data Analytics&AI)사업부를 통합한 ‘AI클라우드사업부’를 신설했다.

올해는 기업의 전사적 AI 도입을 위한 ‘Application with AI’ 전략을 본격화한다. 전담 조직 ‘AI센터’를 중심으로 마케팅·영업부터 제조·구매·인사에 이르기까지 기업 전반에 AI를 접목하고, 최근 주목받는 AI 에이전트(Agent) 등 혁신 기술을 통해 고객의 AI 전환을 주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공모자금 중 약 400억원은 DX분야에서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AI와 소프트웨어 분야의 전문회사 인수도 계획하고 있다. 

클라우드 분야에서의 경쟁력도 강화한다. LG CNS는 클라우드 도입부터 운영까지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며 국내 대표 MSP로도 입지를 다졌다. 특히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구글클라우드 등 글로벌 CSP(Cloud Service Provider)들과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국내 최고의 기술력도 보유하고 있다.

LG CNS는 AI, 클라우드 사업을 바탕으로 지난해 실적도 호조세를 보였다. LG CNS가 공시한 2024년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7.0% 증가한 3조9584억원, 영업이익은 17.5% 늘어난 3128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로 갈수록 매출이 증가하는 IT서비스업 구조상 2024년 한해 LG CNS의 매출은 6조원을 넘길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LG CNS는 2019년부터 4년 연속 매출과 영업이익 신기록도 경신하고 있다. 2019년 연결 기준 3조 2833억원이었던 매출액은 2023년 5조 6053억원으로 70.7% 증가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클라우드 및 AI 사업부는 전년 대비 두 자리 수 성장세를 유지하며 실적 성장을 견인하고 있으며, 경쟁사 대비 독보적인 Non-Captive 매출 비중과 글로벌 진출 및 운용 효율성 극대화를 위한 GDC(Global Delivery Center) 운영도 긍정적인 투자포인트"라고 분석했다.

지난 9일 열린 LG CNS IPO 간담회에서 이현규 LG CNS 최고재무책임자(CFO)는 “IPO 이후 배당성향을 더욱 높이는 등 주주친화 정책을 강화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LG의 수익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음을 짐작해 볼 수 있다. 현재 LG CNS의 배당성향은 40% 수준이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LG CNS)는 현재 장외에서 10조 원 수준의 시가총액을 기록하고 있어 성공적인 상장은 지분가치 현실화 및 구주매출을 통한 현금확보를 통해 ㈜LG 주가를 상승시킬 요인”이라고 말했다. 

지난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LG CNS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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