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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텍, 軍 ‘개선형 구급차’ 개발…해외 수출도 노려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민·군기술협력 전력지원체계 개발사업’ 참여
저중심 차체 설계, 음·양압 기술 적용으로 군 장병 안전 강화

오텍이 개발에 참여한 군 개선형 구급차. [사진 오텍]

[이코노미스트 최영진 기자] 국내 특수목적자동차 생산기업 오텍이 독자 기술로 ‘개선형 구급차’ 개발을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오텍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진행하는 민·군기술협력 전력지원체계 개발사업을 수주했다. 주관사인 기아와 함께 개선형 구급차 개발에 나섰고, 지난해 12월 육군이 진행한 최종 평가를 통과했다.

기존 군이 운용하던 구급차는 화물운송용 5/4t 트럭(K-311) 프레임에 구급을 위한 후방공간을 결합한 형태로 무게중심이 높은 것이 단점으로 지적돼 왔다. 이번에 개발된 개선형 구급차는 소형전술 차량의 저중심 차체 설계를 적용해 기동성과 안정성을 더욱 높였다. 주행 시 진동 충격 흡수하는 기능을 향상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2층 베드 구성과 전동 리프트 적용, 더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해 신속하고 안정적인 환자 이송이 가능해졌다.

감염병 환자 보호 및 감염병 확산 방지에 효과적인 음·양압 장비를 전격 탑재해 화생방 위험지역에서도 구호 활동을 전개할 수 있다. 오텍이 자체 개발해 보유하고 있는 음·양압 관련 기술은 코로나19 발생 초기였던 지난 2020년 전국 의료원에 보급된 오텍 쏠라티 음압구급차 200여대에 적용된 바 있다. 당시 오텍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이동형 음압병동은 서울시립서북병원에 설치됐다. 코로나19 감염 환자의 안전한 격리 치료에 크게 공헌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국방부는 오는 2026년에 개선형구급차 전력화를 본격 예고했다. 향후 해외 수출 전망도 밝아서 K 방산의 위용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오텍 관계자는 “오텍이 다수 보유한 특허 기술들이 민·군기술협력 분야에까지 확대 적용돼 노후 장비 교체를 통해 궁극적으로 우리 군 장병들의 안전을 지키는 일에 기여할 수 있어서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멕시코, 칠레, 카자흐스탄 등 해외 수출 가능성도 타진 중이어서 조만간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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