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승 쿠팡 대표 “사회적 대화 도출된 결론 성실히 이행”…노동자 복지 확대 예고
쿠팡, 청문회서 심야 노동·근로환경 개선 약속
노동자와 신뢰 회복·지속 가능 경영 다짐
김범석 의장 불참 지적 받아

이날 청문회에는 강 대표를 비롯해 홍용준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 대표, 정종철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 대표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들은 택배 노동자들의 심야 노동 문제와 근로 환경 개선 방안에 대해 질의를 받았다. 특히 홍 대표는 ‘상차분류’ 작업이 공짜 노동이라는 지적에 대해 “영업점 현장 종사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청문회에서는 과거 쿠팡이 노조 활동지를 배포한 택배기사에게 입차를 제한했다는 사례도 언급됐다. 이에 대해 홍 CLS 대표는 “피해를 본 기사들에 대한 보상과 복직 방안을 영업점과 협의해 찾겠다”며 “노동자의 권리를 존중하며, 회사 차원에서 과거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 CFS 대표는 쿠팡풀필먼트센터의 노동자들이 겪는 과도한 업무량 문제와 관련해 “작업 강도를 완화하고, 효율적인 작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시스템을 개선 중”이라며 “근로자들의 안전과 복지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환경을 만들겠다”고 지속적인 투자와 대책을 약속했다.
쿠팡 측은 청문회에서 택배 노동자들의 심야 노동 및 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근본적인 시스템 개선에 나설 뜻을 밝혔다. 특히 강 대표는 “노동자들의 피로를 줄이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며 “구체적인 개선 조치에 대한 계획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청문회에 참석한 환노위 의원들은 쿠팡의 노동환경 개선 의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실질적인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 의원은 “지금까지의 발표는 선언적 의미에 그쳤다”며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강 대표는 “정부와의 협력은 물론 노동자들과의 소통을 통해 현실적인 대책을 수립하겠다”며 “투명한 경영 방침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청문회를 계기로 쿠팡은 노동환경 개선과 관련된 정책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실제 현장에서의 변화 여부와 그 속도는 여전히 지켜봐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앞으로 쿠팡이 노동자들과의 신뢰를 회복하고 지속 가능한 경영을 실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와 더불어 쿠팡은 노동자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한 추가적인 복지 정책도 검토 중이다. 강 대표는 “단순히 물리적 작업 환경뿐 아니라, 정신적 스트레스를 완화할 수 있는 지원책을 고민하고 있다”며 “상담 프로그램 확대와 여가 활동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는 노동자들이 건강한 마음으로 업무에 임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홍 CLS 대표는 택배 노동자들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첨단 기술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자동화 시스템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작업 강도를 낮추고, 노동자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택배 노동자들이 겪는 업무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고, 장기적으로는 지속 가능한 노동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대책을 제시했다.
한편, 이날 청문회에 쿠팡 창업주인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이 불참한 데 대해 여야는 한목소리로 질타했다. 앞서 환노위는 김 의장을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했으나, 김 의장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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