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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즐길거리 한가득" 봉화군,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

벚꽃엔딩축제, 여름 은어축제, 가을 송이축제 및 겨울 산타축제 열려
분천산타마을, 산타VR체험, 미니기차 등 다양한 체험시설 마련

물야저수지 전경 [사진 봉화군]

경북 봉화군이 계절별 특색있는 축제를 통해 자연과 문화, 지역 특산물을 조화롭게 선보이며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여름 은어, 가을 송이 축제 및 겨울 산타축제와 더불어 물야저수지를 활용한 봄 축제를 개발해, 사계절 관광 명품도시로의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

봉화군은 낙동강테마공원과 청량산도립공원, 봉화청량산 캠핑장, 분천산타마을 등 다양한 관광자원과 인접해 있어, 즐길거리가 도처에 있다. 최근 봉화군은 주변의 풍부한 관광자원과 레포츠 활동이 결합한 시설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핵심사업 중 하나인 총연장 약 1,069m의 짚와이어는 최대 속도 130km/h로 운영되며, 남녀노소 누구나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조성되고 있다.

봉화의 사계절, 축제로 물들다!

봉화은어축제 반두잡이 모습 [사진 봉화군]

축제의 첫 포문은 '벚꽃엔딩축제(가칭)'가 연다. 이 축제는 백두대간 고지대에 위치한 봉화의 지리적 특성상 벚꽃이 늦게 피는 점을 활용해 기획됐다. 방문객들은 오는 3월 완공되는 V로드 데크길을 따라 만개한 벚꽃 터널을 걸으며, 흩날리는 꽃잎과 함께 봄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다. 축제 기간 동안 선보이는 체험 프로그램과 벚꽃을 테마로 한 먹거리도 놓칠 수 없는 재미다.

여름에는 봉화 대표축제인 ‘봉화은어축제’가 열린다. 올해 제13회 대한민국축제콘텐츠 대상을 수상한 은어축제는 청정 1급수에서 서식하는 은어를 테마로 펼치는 국내 최고 여름 생태축제다. 은어를 직접 잡을 수 있는 반두·맨손잡이, 워터파크, 워터쇼 등 시원하고 짜릿한 체험행사와 공연·전시 프로그램이 펼쳐지며, 행사장에서 맛볼 수 있는 은어숯불구이, 은어튀김 등 은어요리는 여름철 별미로 손꼽힌다. 

가을에는 '봉화송이축제'가 풍성한 수확의 기쁨을 나눈다. 전국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봉화송이를 테마로 하는 송이축제는 직접 송이를 채취하는 체험과 더불어 송이와 한약우를 활용한 다양한 요리, 지역 농특산물 직거래장터로 관광객에게 식도락을 선사한다. 다채로운 문화예술공연과 청량문화제 등 연계행사도 즐길 수 있다.

겨울에는 1년 내내 크리스마스인 분천역에서 '한겨울 분천산타마을'이 열린다. 빨간 지붕과 대형트리, 포토존, 소망우체국 등 기존에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콘텐츠뿐만 아니라 가상현실 체험관과 사계절 썰매장, 미니기차 등 다양한 체험 콘텐츠가 추가된다. 산타클로스 본거지인 핀란드 공인 산타와 함께하는 산타클로스 스튜디오와 유명 뮤지션이 선보이는 특별 공연도 펼쳐진다.

겨울만 핫플레이스? 사계절 즐기는 분천산타마을!

한겨울 분천산타마을 전경 [사진 봉화군]

분천산타마을이 오는 4월 준공 예정인 관광명소화 사업을 통해, 방문객들이 마을에 들어서는 순간 사계절 크리스마스를 즐길 수 있는 테마형 관광지로 거듭나고 있다.

먼저, 산타 체험관은 VR체험, 플레이짐·볼풀장 등 10여종의 실내 어린이놀이시설을 조성해,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총길이 780m의 레일을 달리는 미니기차도 운행해, 기차를 타고 산타마을을 둘러볼 수 있다. 올 상반기 개장할 사계절썰매장은 길이 77.5m, 높이 9.6m, 5개의 레인으로 조성돼 여름에는 물썰매, 겨울에는 눈썰매로 이용할 예정이다.

전망대는 높이 25.7m 규모로 만들어져 산타마을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정상에는 별과 종 모양의 장식과 루돌프·산타 모형이 배치돼 눈길을 끈다. 야간에는 트리 모양의 경관 조명이 밝혀지며, 43m와 22m 길이의 두 종류의 슬라이드는 마을을 더욱 생동감 넘치는 공간으로 만들어준다.

한편, 봉화군은 오는 6월 준공 목표로 산타마을 인근 폐교를 활용해, 15실의 객실과 카페, 회의실, 업무라운지를 조성하고 있다. 삼각형 오두막 형태의 유리 통창을 활용한 특색있는 카페는 캠핑장의 아늑한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2025년은 봉화군이 새로운 글로벌 관광명소로 도약하기 위해 초석을 다지는 해"라며 "기존 관광지를 업그레이드하고 수요자 입맛에 맞는 관광콘텐츠를 추가하며 새로운 관광 트렌드를 선도해 자주 방문하고 싶은 봉화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홍성철 기자 thor010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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