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이병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월 1일 중국에 대해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중국 정부가 “관세 전쟁에는 승자가 없다”고 밝혔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2일 정례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우리는 항상 무역전쟁과 관세전쟁에는 승자가 없다는 생각”이라며 “중국은 언제나 국가이익을 확고히 수호해왔다”고 말했다. 

관세 문제와 관련해 미국과 대화나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소통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마오 대변인은 “우리는 미국과 소통을 유지하고 이견을 적절히 처리하면서 상호 이익이 되는 협력을 확대해 중·미 관계의 안정적이고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진할 용의가 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다음날인 21일(현지시간) 2월 1일부터 중국에 10%의 관세를 추가로 부과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국 내 펜타닐 유입을 거론하며 “중국에 10%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관세 부과 시기에 대해서는 “아마도 2월 1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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