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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딥시크 충격’에 하락 마감...2510선 후퇴

전기·전자 3.93%하락

3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이날 거래를 마감한 코스피와 코스닥,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박지수 기자]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이 1조원 넘게 매물을 쏟아내면서 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중국 인공지능(AI) 기업인 '딥시크' 충격에 국내 반도체주 중심으로 주가가 빠진 영향이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43포인트(0.77%) 하락한 2517.3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장 초반 1% 넘게 하락하며 전장 대비 1.6% 가까이 하락한 2498.90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이후 낙폭을 일부 회복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조2337억원어치를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과 기관은 각각 9618억원, 1973억원의 매수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보험(8.22%), IT서비스(5.30%), 금융(2.12%) 등이 상승 마감했고, 의료·정밀기기(-4.41%), 전기·전자(-3.93%), 기계·장비(-3.60%) 등은 하락했다.

한편 딥시크는 지난해 5월 설립된 중국의 신생 AI 스타트업으로, 개발 인력이 오픈AI의 12% 수준인 140여명에 불과하다. 딥시크는 뛰어난 성능으로 호평을 받은 추론 AI 모델 'V3'에 이어 지난 20일 'R1'을 출시했다.

최근 공개된 딥시크-V3는 GPT-4, 클로드(Claude) 3.5와 비견되는 성능을 보이면서도, 단 560만달러(약 81억3000만원)의 훈련 비용으로 개발됐다고 알려져 업계에 충격을 줬다. 이에 빅테크 기업들의 AI 인프라 투자가 예상보다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경계감이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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