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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는 짧게, 50대는 길게”...車시장 새 흐름 ‘리스·렌트’

차봇모빌리티, ‘리스·렌트 이용 의향’ 조사
응답자 83% 긍정적, 이 중 43%는 적극적
온라인 기반 車구 매 플랫폼 확산 양상

중고차매매시장에 차량들이 주차돼 있다. 위 사진은 기사와 직접 연관 없음.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박세진 기자] 자동차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며 리스와 장기렌트 방식이 확산되고, 온라인 기반 구매 플랫폼이 새로운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차봇모빌리티는 차량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 200여명을 대상으로 ‘리스 및 장기렌트 이용 의향’을 조사한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3.2%가 리스·렌트 방식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 중 43.3%는 적극적인 이용 의사를 밝혔다.

특히, 기존 리스·렌트 이용자 중 62.5%가 재이용을 희망해 서비스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48.6%)이 남성(40.7%)보다 더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으며, 연령대별로는 40~50대의 선호도가 46.4%로 가장 높았다.

리스·렌트 방식 선택 시 가장 중요한 고려 요소로는 ‘계약 조건’(34.5%)과 ‘가격 투명성’(32.4%)이 상위를 차지했다. 이어 ‘서비스 접근성’(14.2%)과 ‘고객 서비스’(11.2%)도 중요한 요인으로 꼽혔다.

남성 응답자는 계약 조건(38.9%)을 가장 중요하게 평가한 반면, 여성 응답자는 가격 투명성(42.9%)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연령대별로는 2030대가 가격 투명성(66.7%)을 중시하는 반면, 4050대는 계약 조건(40.5%)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희망하는 리스·렌트 계약 기간을 묻는 질문에는 3년(45.3%)이 가장 선호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5년(24.3%) ▲2년(16.2%) ▲4년(14.2%) 순으로 응답이 나왔다. 20대는 비교적 짧은 2년 계약(50%)을 선호하는 반면, 50대 이상은 5년 이상(32.4%)의 장기 계약을 더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초기비용과 관련해서는 보증금 10~30%를 선호하는 비율이 38.5%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선수금 10~30%(29.7%) ▲무보증(23.6%) ▲선수금 40% 이상(8.1%) 순으로 조사됐다. 소득 수준에 따른 차이도 나타났는데, 월 300만원 미만 소득층의 경우 무보증 상품 선호도가 46.7%로 가장 높았다. 고소득층으로 갈수록 초기비용을 부담하는 비율이 높아졌다.

리스·렌트를 고려하는 차량 유형에서는 국산차(48.0%)가 수입차(30.4%)보다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다만, 소득이 증가할수록 수입차 선호도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월 1000만원 이상 소득층의 경우 75%가 수입차를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차종별 선호도에서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31.1%)와 하이브리드(30.4%)가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그 뒤를 ▲소·중형 세단(20.3%) ▲전기차(10.1%) ▲슈퍼카(8.1%)가 이었다. 젊은층(20~30대)은 SUV(41.1%)를, 60대 이상은 하이브리드(60.0%)를 주로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리스·렌트 구매 정보를 얻는 방법에 대한 질문에서는 ‘전문 에이전시’(27.7%)와 ‘온라인 웹사이트’(25.0%)가 주요 채널로 꼽혔으며, 이어 ‘모바일 앱’(16.9%), ‘제조사 직영점’(16.2%) 순으로 나타났다. 

눈여겨볼 점은 온라인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을 합친 디지털 채널 이용률이 41.9%에 달했다는 것이다. 이는 차량 구매 과정이 점점 디지털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연령별로 보면, 20~30대의 디지털 채널 이용률이 55.3%로 절반을 넘긴 반면에 50대 이상은 ‘전문 에이전시’(35.4%)를 통한 상담을 더 선호했다.

차봇모빌리티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리스·렌트를 통해 더욱 편리하고 합리적인 방식으로 차량을 구매하려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며 “특히 젊은층을 중심으로 온라인 및 모바일 기반 구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이에 맞춘 맞춤형 컨시어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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